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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아산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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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면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 열린 직거래 장터. |
아산시 곳곳에서 추석명절을 앞두고 실시한 직거래 장터가 성황리에 끝나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생산농가의 판로를 개척하는 모델로 제시됐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임경래)는 추석을 맞아 아산시 우수농산물 홍보 및 판매를 위해 지난 10~12일 서울 서대문구청과 삼성전자 배방사업장에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했다.
직거래장터에서는 쌀, 꿀, 사과, 포도, 버섯, 녹용 등 아산시에서 생산된 우수농산물 10품목 54개 제품이 전시·판매돼 총 매출액이 3700여 만원이 넘었다.
서울 서대문구민과 삼성전자 배방사업장 직원들에게는 생산농가에서 직접 수확한 믿을 수 있고, 질 좋은 추석 선물을 구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또 생산농민들에게는 지난 일 년간 땀 흘려 키운 농산물을 직거래를 통해 제값을 받을 수 있어 농가 소득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농업기술센터 임경래 소장은 “도시와 기업체 등의 소비자와 생산농민을 직접 연결해 주는 직거래장터는 복잡한 유통 단계를 줄이고, 직판이나 택배 방식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농업인들에게는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해 이익을 창출하게 되며,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이번 추석명절 직거래행사를 모델로 삼아 보다 체계화 시켜, 일회성행사가 아닌 연중 도시소비자와 농업인간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생활 속 직거래장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10~11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정문 앞에서도 ‘인주면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인주면 직거래장터에서는 인주면사무소 직원, 현대자동차아산공장 직원들의 관심과 협조로 성황을 이뤘다.
이틀에 걸쳐 개최된 직거래장터에서는 포도, 배, 사과, 햅쌀 등 인주면 농특산물을 생산농가가 직접 작업, 출하해 시중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했다. 그 결과 이틀 동안 1500여 명의 소비자가 장터를 찾아 25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행사는 현대자동차아산공장 직원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신선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고향선물로 가져가고, 생산농민들은 아산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홍보하는 기회가 됐다.
인주면은 이번 ‘직거래장터’를 시작으로 인주면과 현대자동차아산공장뿐만 아니라 인주면 소재 모든 기업체가 참여하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로 확대하고 상시 운영해, 지역사회와 기업체가 실질적 상생관계를 갖는 성공적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