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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저항운동은 계속된다”

희로애락-노 오귀복(41·아산YMCA생활협동조합 이사장)

등록일 2008년09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YMCA생협 오귀복 이사장이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의 힘으로 지켜내자"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촛불집회가 끝났다고 해서 광우병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 저항운동이 끝난 것은 아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생활 속에서 감시하고 건강권 사수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다”

지난 9일(화) 아산시청 본관 앞에서 ‘광우병감시단 발족과 아산지역 광우병 안전지대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오귀복(41·아산YMCA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은 소비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평범한 주부였던 오 이사장이 적극적인 시민단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더불어 사는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부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부터다.

“주부들은 가족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책임이 있다.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먹거리의 안전성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 주부들이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생활협동조합은 이웃과의 협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사회를 이루려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식품안전교육, 육아, 여성, 환경, 농업 등 일상 생활문제에 대해 구성원 스스로 대안을 만드는 조직이다. 이들은 조합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삶과 사회를 개선해 나가는 활동가들이 모인 구성체다.

2003년11월에 출범한 아산YMCA생협은 현재 2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아산생협은 친환경농산물소비운동을 시작으로 어린이, 학부모, 학교영양사 등에게 식품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로 4년째 벼룩시장도 운영하고 있다.

오 이사장 역시 유독 ‘먹거리문제’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미국산 쇠고기수입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을 때도 아산생협 회원들이 선두에서 목소리를 냈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한다’는 문구의 개인현수막도 생협 회원들을 주축으로 내걸기 시작했다.

“우리의 농업과 농촌은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를 통해 지켜줘야 한다. 반만년 이상 지켜온 농업기반이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지만, 이것을 다시 복구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당장 경제적 손익을 계산해 농업을 포기한다면 건강한 미래는 없다”

아산YMCA생협 오귀복 이사장은 아산·예산 지역아동센터연합 사무국장, 평등교육을 위한 아산 학부모연대 등에서도 폭넓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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