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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사고, 안 팔고, 안 먹겠다”

아산시 광우병 감시단 발족…아산지역 광우병 안전지대로 선포

등록일 2008년09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반대하는 아산대책회의’는 지난 9일 오후 2시 아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우병 감시단 및 광우병 안전지대 선포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안사고, 안팔고, 안먹는 3불운동을 통해 아산지역을 광우병 안전지대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또 이러한 운동은 업체, 지자체 등과 3불운동 서약, 협약 등을 통해 사회적 규범화 할 것이며, 온 국민이 그 이행을 감시하는 운동을 통해 사회적 추진력을 얻어 나갈 것이다.”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반대하는 아산대책회의’(대책회의)가 지난 9일(화) 오후 2시 아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우병 감시단 및 광우병 안전지대 선포 활동계획 등을 발표했다.

대책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의 검증 및 안전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와 유통업계는 무분별하게 미국산 쇠고기를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산 쇠고기 유통에 있어서 우리 시민들은 어떠한 안전장치 없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현재 원산지 표기 등을 의무화해 광우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던 정부는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제대로 된 감시활동을 하고 있지 못하다”며 “국민의 건강은 국민 스스로 지켜야 한다. 이에 민과 관이 협력하고 지역 시민사회 단체 등 아산시의 광범위 인력을 대상으로 아산시민감시단 구성을 제안하고, 함께 행동할 것”을 제안했다.

대책위는 또 “안사고, 안 팔고, 안 먹는 3불 운동 등 자발적인 미국산 쇠고기 유통저지, 불매운동을 결집해 광우병 감시단 발족과 함께 광우병 안전지대 협약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활동계획에 대해 대책회의 이동근 상황실장은 “학교, 병원, 공장, 직장 등 모든 대형급식소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절대 쓰이지 않도록 할 것이며, 아산지역의 모든 육류가공업체, 외식업체 등이 미국산 쇠고기를 절대 취급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아산지역의 모든 음식점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지 철저히 감시하고 확인하는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아산YMCA생활협동조합 오귀복 이사장은 “아산지역 주부들을 중심으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17차례나 계속됐던 촛불의 의미를 되살리고 아산시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키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 저항운동의 정당성과 절박성을 더욱 높여 주장하고, 광우병 위험이 근본적으로 사라지는 그 날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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