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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족 기준 차례상 예상비용은 평균 14만7800원으로 조사됐으며, 재래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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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아산과 천안지역 시장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아산소비자상담실은 지난달 14일에 1차 추석물가조사에 이어 26일 2차 물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차 물가조사 결과 12일 만에 12개 품목의 추석성수품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태별 평균가격은 1차조사에 이어 재래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과 백화점의 차례상 평균비용 편차는 44.5%로 5만원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상 예상비용은 4인가족 기준으로 ▷백화점 18만8688원 ▷대형할인매장 16만6783원 ▷슈퍼마켓 14만431원 ▷재래시장 13만584원으로 나타났다.
아산소비자상담실은 지난 1차 조사와 같이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아산시 대형할인마트 2곳, 슈퍼마켓 7곳, 재래시장 1곳 등 10곳, 천안시 백화점 1곳, 대형할인마트 2곳, 슈퍼마켓 9곳, 재래시장 1곳 등 13곳으로 총 23곳에 대해 실시했다.
추석물가 조사는 총 3차례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며 예년보다 빠른 추석으로 인해 1차 조사 때와 같이 2차 조사 시에도 4인 가족 차례상 비교에서 햇밤, 햇대추, 토란 등 3가지 품목은 제외됐다.
추석성수품 천안보다 아산이 저렴
2차 조사 결과에서 업태별 평균 가격을 비교해 보면 가장 비싼 품목수(최고가)가 백화점이 17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대형 할인매장 7개 품목, 슈퍼마켓 4개 품목, 재래시장 2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아산시와 천안시 간 평균가격을 비교했을 때 천안의 26개 품목이 아산보다 비싸게 조사된 반면 아산이 천안보다 비싼 품목은 4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이는 1차 조사에서 천안이 14개 품목에서 아산보다 비쌌고, 아산이 13개 품목에서 천안보다 비쌌던 것과 비교할 때 큰 변동이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2차 조사와 전년 추석명절 가격을 비교해 볼 때 밀가루가 65.0%인상으로 가장 높았고, 돼지고기 목심은 37.0% 인상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약과는 1차 조사에서 전년대비 28.3%로 상승했으나, 2차 조사 에서는 8.0% 하락된 것으로 나타나 공급량이 늘어 가격경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금치는 1차 조사에서 전년대비 18.8%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2차 조사에서는 전년대비 13.0%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성수품 1차 조사와 2차 조사의 물가를 비교할 때 22개 품목 중 12개 품목의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된 품목은 시금치로 34.44%가 인상됐으며, 돼지고기 목심이 17.22% 상승했으며 쇠고기 국거리 12.25%, 산적용 0.93%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차례준비 재래시장이 가장 유리
전체평균 차례상 예상비용은 4인가족 기준으로 14만7801원으로 조사됐다. 백화점 18만8688원, 대형할인매장 16만6783원, 슈퍼마켓 14만431원으로 각각 조사됐으며 재래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13만584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재래시장의 차례상 비용 편차는 44.5%로 나타났다.
천안시와 아산시 차례상 비용을 비교하면 천안이 14만7183원, 아산이 14만4196원으로 조사돼 천안보다 아산이 2.0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차례상 예상비용은 평균 0.13%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고 대형할인매장은 4.64% 하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재래시장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7.19%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소비자상담실 박수경 사무국장은 “매년 추석 등 명절이 되면 제수용품의 수요증가로 인한 가격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어 서민들의 소비생활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명절 제수용품의 가격실태조사를 실시함으로써 명절 물가인상을 감시해 물가상승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고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명절문화에 대한 의식전환으로 과소비가 지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