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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부클럽 아산소비자상담실에서 추석을 한 달 앞두고 성수품 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소비자상담실은 추석 이전에 2회 더 조사한 자료를 비교 분석해 주부들의 실속장바구니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아산은 물론 생활권이 같은 천안지역 물가비교조사 결과 ‘재래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아산지부 아산소비자상담실(소비자상담실)에서는 지난 13일(수)~14일(목) 이틀간 추석 성수품 가격에 대한 비교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곡류, 과일류, 야채류, 수산물, 축산물 등 추석성수품 28개 품목을 선정해 아산과 천안지역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수퍼마켓, 재래시장 등 총 23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를 담당한 아산소비자상담실 박수경 사무국장은 “본 조사는 추석 전에 3차례에 걸쳐 실시될 것이며, 아직 추석이 1개월 가까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조사된 자료로 햇과일 등 몇 개의 품목이 판매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됐다”며 “이로 인해 4인 가족 차례비용은 산정하기 어려워 2차 조사부터 예상 차례비용과 업태별 차례비용이 비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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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조사결과 업태별 평균 가격을 비교해 보면 가장 비싼 품목수(최고가)가 백화점이 16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대형 할인매장 7개 품목, 슈퍼마켓 1개 품목, 재래시장 2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아산·천안간 평균가격을 비교하면 천안이 14개 품목이 아산보다 비싸게 조사됐고, 아산이 천안보다 비싼 품목은 13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천안이 비싼 품목은 쌀, 녹두, 곶감, 숙주, 시금치, 파, 수입산 도라지, 북어포, 밀가루, 두부, 청주, 약과, 산자 등으로 조사됐으며, 아산이 비싼 품목은 햇배, 햇사과, 수입산 곶감, 국산 도라지, 국산고사리, 수입산 고사리, 부서, 동태포, 쇠고기, 돼지고기, 계란 등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평균 가격을 비교하면 파가 74.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밀가루가 전년대비 67.5%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과는 전년대비 28.3% 상승했으며, 햇사과가 24.3%, 햇배가 22.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 곶감과 시금치는 각각 18.8%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쇠고기 국거리는 18.0%, 쇠고기 산적용 13.3% 가격이 하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산소비자상담실 조사결과 재래시장은 가격표시가 아직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원산지, 가격표시 등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국장은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도 원산지 표시와 가격표시가 제대로 된 점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소비자가 표시의 필요성을 스스로 재래시장에 인지시킨다면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소비자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충고했다.
<이정구 기자>
추석 성수품 업태별 평균가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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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성수품 아산-천안 가격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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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수품 2007-2008 가격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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