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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내 횡단보도 건너기 무섭다”

푸른아산21추진위 조사결과…보행시간·장애인안전시설 개선지적

등록일 2008년08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보행자 편의 무시한 아산시내 횡단보도.(푸른아산21추진위 조사결과 3차선이나 6차선이나 횡단보도 보행시간이 똑같거나 오히려 6차선이 더 짧은 구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아산지역 횡단보도의 전반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푸른아산21추진위원회가 조사한 아산 시내권 41개 횡단보도에 대한 모니터 결과에 따르면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노출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내용은 횡단보도 신호등 유무 및 상태,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럭 설치여부 음성안내, 횡단보도 보행신호시간 등으로 횡단보도 안전 및 장애인 안전시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푸른아산21추진위원회의 아산시 횡단보도 모니터 결과 대체로 횡단보도의 보행시간이 짧고 장애인 안전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횡단보도 개선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결과 시내권 41개 횡단보도의 평균 보행신호시간은 19초, 아산시 횡단보도의 보행신호 시간은 횡단보도 길이와 무관하게 일괄적으로 20초 이내로 정해져 있었다.

이번 모니터 결과 2차선 도로의 평균 보행신호 시간은 18.5초, 3차선 도로의 평균 보행신호 시간은 20.6초, 4차선 도로는 17.4초, 5차선 도로 19.4초, 6차선 도로의 보행신호 시간은 19.9초로 횡단보도 보행시간은 도로 폭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아산YMCA 박기남 간사는 “어떤 곳은 오히려 6차선 도로의 보행신호시간이 3차선 도로의 횡단보도 보행신호 시간보다도 짧아 보행자는 종종걸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널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연출됐다”며 “보폭이 좁고 걸음이 느린 어린이와 노인들의 횡단보도 보행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횡단보도의 보행종료를 알리는 신호시간은 평균 12초로 보행신호 후 10초 이내에 보행종료를 알려 횡단보도 보행자의 보행을 급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횡단보도의 보행자 평균 대기시간은 1분50초로 조사됐다.

조사 횡단보도 41개 중 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는 26개, 신호등 시설이 없는 횡단보도는 15개로 조사 횡단보도의 37%가 신호등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았다.
이 중 4차선 도로에 신호등 설치가 없는 횡단보도가 9개로 나타나 횡단보도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남 간사는 “이 밖에도 횡단보도 표시선이 명확하지 않은 횡단보도가 많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 블럭이 한쪽 방향에만 설치돼 있다. 또 보행신호가 끝나고도 음성신호가 작동되는 등 횡단보도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조차 없는 아산시의 횡단보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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