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 의 문
우리 아산시에는 타시군 지역에 비해 대학교가 비교적 많이 있어 지역발전은 물론 우리 후손의 젊은 청소년들이 쉽게 학문을 배우고 연구할 수 있어 우리 아산시민 모두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지역에 의과대학이 있으면서 병원은 천안에 건립되었다는 것은 아산 시민으로 서는 인내도 많이 하였지만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며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장애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거슬러 올라 20 여년전의 일을 상기하면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에 78년초 동은학원 순천향 의과대학이 설립되고 학교가 성장하면서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학교 부지를 확장할 필요성이 있어 당시 아산군에서는 순천향대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대학 뒤편에 위치한 국유림 33만평방미터(10만평)정도를 대학 측에 지정매각 하였다.
매각 당시 순천향대학교 이사장과 아산군수 간에 국유림 매각조건으로 매각후 5년이내에 순천향 병원의 분원 및 진료소를 아산군 관내 온양읍에 설립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순천향대학교 총장은 이러한 약속을 저버리고 지난 6월 26일 서울시 금천구청장과 순천향대학교 종합병원을 금천구 시흥역세권 개발지역에 설립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 하였다.
순천향대학교 총장의 이같은 결정은 아산시민과의 오랜 약속을 깨는 일로서 지난 20여 년간 순천향대학교의 약속을 믿고 기다려온 아산시민을 배반하는 부도덕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당시의 순천향대 이사장과 아산군수와의 약속은 공인간의 약속이며, 아산시민과의 약속이므로 그 약속은 불변의 가치로 엄정하게 지켜져야 하고,
현대사회에서 도시가 팽창하고 시민이 건강한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행정기관, 학교간 상생을 위하여 상호간에 공조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는데
순천향대학교 측으로서는 대학과 병원 운영상 수익성의 다소간 차이 보다는, 우리지역 학문의 최고 전당으로서 더욱 시민과 가까워 지기 위해서 앞에서 언급한 공인들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또한 우리 시에서는 순천향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막대한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였는데도 돌아온 결과는 약속 불이행으로 인재양성의 요람보다는 신의를 저버린 채 아산시 와의 약속을 어기고 수익성 만을 쫓아가는 상업인의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본다.
순천향대학교에서는 위에서 약속한 바와 같이 우리시 지역에 병원을 지어, 아산시민 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특단의 조치를 취하도록 약속이행 촉구를 결의 한다.
2008. 8. 13
아산시 의회 의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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