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급랭하는 시점에서도 아산신도시에는 사람이 몰리고 높은 청약 경쟁률을 올렸다.
배방지구와 탕정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가 조성되고, 주택 수요를 자극하는 탕정지방산업 단지 등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KTX 천안아산역이 들어서 서울에서 불과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물리적인’ 거리는 멀어도 ‘시간적인’ 거리는 웬만한 수도권 도시보다 가까운 것이 주효했다.
이렇다 보니 고급주택에 대한 수요도 높아 치열한 청약 경쟁률로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아산신도시 주상복합 ‘펜타포트’는 주택 모델에 따라 일부 경쟁률이 10대1에 육박했고, 평균 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은 미분양이 본격적으로 쌓이던 시기였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총 1479가구를 분양한 요진건설산업의 주상복합 ‘와이시티(Y CITY)’가 지난 4일 특별분양을 거쳐 7~9일 순위 내 분양을 평균 4.98대1로 마쳤다.
와이시티는 모델하우스 개관시점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투자자와 지역주민들이 대거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같은 와이시티의 분양대박이 오는 오피스텔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요진건설산업은 오는 8월 59㎡~209㎡ 규모의 와이시티 오피스텔 189실을 분양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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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이 냉각되던 2007년10월 아산신도시에 첫 선을 보인 주상복합 펜타포트가 치열한 청약경쟁을 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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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초 전국적인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상복합 와이시티가 펜타포트의 분양열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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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와이시티 성공 요인은 입지와 분양가
와이시티는 펜타포트와 여러 측면에서 비교 대상이 됐다.
우선 공통점은 아산 배방택지개발 사업지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천안과 아산 최대 역세권인 KTX 천안아산역을 중심에 두고 양쪽에 자리 잡아 입지에서는 둘 다 아산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둘 다 30층 이상 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할인점과 영화관이 한곳에 모인 상가와 휘트니스 센터 등 최고급 편의시설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기존 아파트와는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그러나 와이시티는 펜타포트보다 더 큰 시선을 끌었다. 그것은 바로 분양가 때문이었다. 와이시티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로 분양가가 3.3㎡당 평균 872만원이었다. 소형의 경우 798만원, 중대형은 980만원으로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지난해 분양한 펜타포트보다는 저렴했다. 펜타포트는 지난해 분양당시 1132만~1515만원으로 평균 1200만원 수준이었다.
물론 펜타포트는 발코니 확장비용이 포함돼 있는 반면 와이시티는 확장비용이 분양가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확장을 고려한 실질적인 분양가는 3.3㎡당 900만원을 넘는다.
강준기 요진건설산업 주택사업부 본부장은 “확장을 고려하더라도 펜타포트보다는 가격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며 “기존 아산 지역 아파트 분양가 650만~700만원과 비교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수년간 토지가격이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에 비해 우수한 마감재와 입지 등을 고려하면 분양가가 과도한 것이라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기에 시행과 시공을 같이하기 때문에 다른 건설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와이시티는 총 1479가구의 대단지임에도 공급면적 기준으로 78~218㎡로 대형 평형이 많지 않고, 주택형도 다양하지 못한 편이다.
이에 비해 펜타포트는 총 793가구에 그치지만 모두 중대형으로 최소 144㎡부터 최대 347㎡까지 공급면적도 다양하다. 최고층 경쟁에서도 와이시티가 뒤진다. 층수는 28~30층으로 일반 아파트보다는 높지만 주상복합아파트의 초고층화 경향에서는 좀 벗어나 있다.
펜타포트의 경우 41~66층으로 완공되면 아산신도시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 또 펜타포트는 분양가가 높았던 만큼 마감이나 전체적인 외관에서 와이시티를 능가하고, 구 시가지를 등진 와이시티에 비해 신규 택지지구를 뒤에 둔 펜타포트가 미래 발전 가능성이 좀 더 크다는 평가도 있다.
요진건설산업 강준기 본부장도 “마감 수준에서는 펜타포트가 앞서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와이시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상가와 주택이 분리된 이상적인 구조, 단지 내 다양한 녹지 공간 등으로 어떤 주상복합보다 쾌적하다”고 강조했다.
미분양한파 속에서도 치열한 청약경쟁 벌여
일단 와이시티는 1순위 내에서 치열한 청약경쟁을 벌였다.
KTX 천안아산 역세권에 위치한 중부권 블루칩 아파트라는 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는 점, 또 지방 아파트 규제완화로 전매제한 기간이 계약 후 1년으로 짧아졌다는 점도 투자자의 눈길을 끌었던 요인이다.
신경희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와이시티 분양에 앞서 “지난해 10월에 분양한 펜타포트의 성공으로 아산신도시의 대기 분양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들어 수도권 남부 지역의 미분양이 극심해졌고, 아산ㆍ천안의 경우에도 미분양 물량이 상당량 쌓여 있다는 점은 제약 요인이었다. 또 SK건설,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등이 시공에 참여해 브랜드 인지도가 좋았던 펜타포트에 비해 와이시티의 시행ㆍ시공사인 요진건설산업은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도 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지방 아파트 전매제한 완화가 호재로 작용하고 아산신도시의 미래 가치를 고려할 때 1순위 청약 마감은 당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팀장은 “다만 낮은 인지도, 지난해보다 더욱 극심해진 미분양 한파 등을 무시 못 할 부정적 변수로 봤지만 대세를 막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무조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고 청약에 나서기보다는 현장을 둘러보고 옵션 비용이나 발코니 확장 가격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이정구 기자>
와이시티 오피스텔 189실 8월 분양
KTX 천안아산역세권…전매 제한 없어 투자수요 몰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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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진건설산업은 와이시티 오피스텔을 8월 중 분양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동산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상복합에서 분양대박을 터뜨린 와이시티열기가 오피스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4.98대1의 높은 청약경쟁을 보였던 요진건설산업이 오는 8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와이시티 오피스텔 189실 분양계획을 밝혀 또다시 투자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요진건설측은 이번에도 “서울역에서 천안아산 역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고, 서울-천안·아산 지역 간 지하철 운행 및 경부, 서해안 고속도로, 국도 21호선 등과 인접한 곳에 자리 잡은 최적의 접근성과 교통 여건”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요진건설산업 강준기 본부장은 “아산만권 개발 신도시로 삼성전자, 삼성LCD 단지 등의 기업들이 모여 첨단 지식기반산업을 육성하고 홍익대, 순천향대, 경찰대학 등 여러 대학이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아산을 선택한 만큼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니멀리즘 디자인 도입
이번에 분양하는 와이시티 오피스텔은 59㎡~209㎡ 규모다.
오피스텔 디자인 컨셉은 미니멀리즘(minimalism,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흐름)이다. 디자인 최소화를 통해 사용자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여백 공간을 최대한 살렸다.
특히 개성이 강한 도시인을 겨냥해 소형 주택에는 도입하지 않는 공간인 드레스 룸과 아이슬랜드 주방 등이 디자인 됐다. 또한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공간 절약 효과를 최대화 하고, 소음과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중문을 달았으며 냄새 없는 변기 설치로 에티켓을 더했다.
사용자 친화적인 공간과 편리한 부대시설
화장실 벽체는 글래스 파티션으로 처리해 좁은 복도 공간에 개방감을 더했다.
천장은 수평을 강조한 장방형 공간으로 만들어 좁고 긴 공간의 단조로움을 극복했다. 또한 아트월, 포인트 벽지 등의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기능성과 실용성 위주의 가구를 설치해 오피스텔 전체에 현대적 감각이 묻어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와이시티 단지 내 중앙 잔디광장, 테마공원, 하늘생태공원, 테마공원, 체육시설, 어린이 놀이터 등 입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위한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또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휘트니스센터, 독서센터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원스톱 생활공간도 매력
단지 내 대형 할인마트를 비롯한 편리한 쇼핑 공간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주변 역세권으로 인한 각종 편의 시설도 많이 조성될 예정이다.
요진건설산업 최은상 대표이사는 “편리한 교통과 도시민의 생활을 고려한 최적의 디자인, 전매제한이 없는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와이시티 오피스텔은 최고, 최적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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