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이기원, “갇히면 마르고, 마르면 시듭니다”

7일 아산시의회 의장 이임…평의원으로 지역발전 위해 최선 다할 터

등록일 2008년07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제5대 아산시의회 전반기 이기원 의장이 이임인사를 하고 있다.
“그동안 저는 나름대로 시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의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의장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의장으로써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과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제5대 의회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해 온 이기원 전 의장이 지난 7일(월) 아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임사를 통해 한 말이다.

이기원 전 의장은 지난 2006년 7월5일자로 제5대 의회 개원과 함께 2년의 임기를 수행해 왔다. 이 전 의장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는 의원 상호간 대화와 타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 집행부에 대한 올바른 감시와 견제를 통한 동반자적 관계가 새롭게 정립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이 전 의장은 이임사에서 “그동안 아산의 화합과 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 비전 있는 정책개발과 민생위주의 의정활동에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 왔으며, 시민의 봉사자이면서 대변자로서 아산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다했지만 시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의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은 평의원으로 돌아가 의회발전과 지역사회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갇히면 마르고, 마르면 시든다”며 “익숙하고 편안함에 안주하려는 마음의 습관을 버리고 새롭고 밝은 새 아산 건설을 위해 모두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다 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동료의원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 전 의장은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온양온천)과 연결되는 장항선 역명을 아산시 지역명칭을 사용하도록 건의문을 채택해 중앙정부에 건의해 ‘아산역’으로 확정 ▷낭비적인 해외연수 개선을 위해 ‘아산시의회 의원 공무국외 출장 등에 관한 규칙’ 제정 ▷‘5분 자유발언제’를 도입해 각종 현안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해 의원들이 시민의 의견을 다른 의원과 집행부에서 공유하도록 한 점 등을 성과로 꼽았다.

반면 의회가 시민들이 직접 선출한 대의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이해부족으로 마찰이 빚어지고, 시민불신이 조장된 점 ▷주민들의 요청에 의한 각종 건의문을 채택해 중앙정부에 건의했지만 미결로 남아 지방의회의 한계를 느끼게 한 점 등은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