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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대로개설요구 거리집회로 확산되나?

아산발전추진위, “거짓과 오만 행정에 실력저지로 맞설 것”

등록일 2008년07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발전추진위원회는 “이제는 직접 주민이 나서서 시장의 잘못된 판단과 독선을 바로잡는 움직임이 필요한 때”라며 거리집회 등 강력 대응할 것 이라고 밝혔다.

충무대로개설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본격적인 거리집회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아산발전추진위원회(아발위)는 지난 3일(목) 저녁8시 온양2동 주민복지회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3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충무대로 개설을 요구하는 다양한 활동지침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아발위 이종암 부위원장은 “충무대로는 지금까지 주민들이 알고 있던 구 역사를 관통해 시내권과 연결된다는 계획이 무산될 수도 있다”며 충무대로 개설을 둘러싼 시의 일관성 없는 계획과 입장 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참여한 주민들은 시의 일방적인 사업계획을 비난했다.

한 주민은 “시의 거짓과 오만행정에 경악과 분노한다. 시장을 누가 뽑았는데 옛날의 독재놀음을 하냐”며 언성을 높였고, 또 다른 주민은 “당장 시장을 만나러가자”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시장실 점거농성 등 초강수를 두자는 의견도 나왔다.

시에 대한 뜨거운 성토가 오가는 가운데 7월 중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시민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앞서 지난 2일(목) 온양관광호텔에서 아발위와 온양2동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명수 국회의원과 충무대로 구 역사철거관련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아발위 측은 “아산시가 대안으로 내놓은 비각뒤편과 대한통운사이 도로계획은 적절치 못하다. 시민과의 갈등은 보기 좋지 않으며, 절차적인 부분 또한 옳은 것 같지 않다. 아산시장과 한번 대화해보겠다. 주민과 의회가 반대하고 있는데 쉽게 강행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지 않겠는가. 최종결정은 시장의 권한이지만 잘못된 사업예산이 올라오면 의회에서 거부하고, 주민여론과 반대의견도 강력히 전달해야 할 것”을 이명수 의원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아발위 측은 “그동안 많은 주민들이 원만한 대화를 통한 해결을 원해왔으나, 마음으로만 가지고 있던 집단행동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이제는 직접 주민이 나서서 시장의 잘못된 판단과 독선을 바로잡는 움직임이 필요한때”라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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