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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웅 시의원을 비롯한 민주노동당충남도당 당직자들이 아산시청 브리핑룸에서 현 정권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독재로의 회귀를 선포한 이명박 정권의 불법 폭력 공안탄압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며, 전면 재협상이 될 때까지 국민들과 함께 투쟁할 것이다. 이명박 정권의 초라한 지지율보다 무려 8배의 국민지지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 하며, 100만 촛불대행진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다.”
민주노동당 충남도당과 임광웅 시의원은 지난 1일(화) 오후2시30분 아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명박 정권의 신공안정국 조성에 대한 민주노동당 충남도당과 임광웅 시의원의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임광웅 시의원을 비롯한 충남도당 김혜영 본부장, 천안시위원회 선춘자 위원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이들은 “때리면 맞는다. 그러나 촛불은 끌 수 없다. 절규로, 비폭력으로 폭력을 이기는 역사적 기적을 재현할 것이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임광웅 의원은 “국민의 건강권과 나라의 주권을 지키고자 하는 전 국민의 촛불행진이 두 달째 계속되고 있지만 이명박 정권은 촛불민심을 바로 읽지 못하고, 휴지조각과 다름없는 추가협상으로 생색내기를 하고 있다. 또 온 국민을 다 때려잡을 기세로 군사정권을 연상케 하는 신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박정희, 전두환 식의 공안정국 조성으로 촛불민심을 쉽게 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대단한 오산이며 착각일 뿐”이라며 “이제 국민들은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저항’이 아니라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을 외치고 있다. 국민을 협박하고 때리고 잡아가둬서라도 끄고 싶은 촛불민심은 87년 6월 전국을 뒤흔들던 ‘독재타도’의 구호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들은 ▷공안탄압을 중단하고 촛불민심을 제대로 읽어 전면 재협상하라. ▷충남도의회는 미국산 쇠고기 고시전면무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민건강주권을 보장하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한편 민주노동당 임광웅 아산시의원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결의안’을 대표 발의해 채택한데 이어 아산시의회 정례회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유통에 따른 시민의 건강권확보 방안과 아산시의 입장을 정확히 내놓을 것을 요청한바 있다.
또 원산지 표시제의 실질적인 적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아산시의 직접적인 행정단속과 지도가 더욱더 절실하게 요청된다고 지적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