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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실시된 도교육감 선거에서 아산시는 총 유권자 17만6829명 중 2만2464명만이 투표해 12.70%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
지난 25일(수) 실시된 충남도교육감 선거결과 아산시는 선거인수 17만6829명 중 2만2464명만이 투표해 12.70%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결과 2만2464표 중 2만1550표가 오제직 후보에게 투표해 95.93%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914표가 무효표로 분류됐다.
오제직 후보 단독출마로 큰 선거이슈나 경쟁관계 없이 치러진 선거라 유권자의 참여가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산시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읍면동 지역에 인센티브까지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전반적인 무관심을 극복 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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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찬반을 묻는 성격의 이번 선거에서 반대의사를 가진 유권자는 반대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기표란이 없었다. 반대를 하려면 '무효표를 만들라'는 무책임한 투표방식이 또다른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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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찬반을 묻는 성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기표란이 없어 혼선을 빚기도 했다. 아산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투표가 진행되는 내내 반대의사는 어떻게 표기해야 하냐는 문의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유권자들은 유권자의 정당한 의사표현 방법을 정해주지 않고, 무효표를 만들어야 반대의사로 해석되는 점에 대해 선관위에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했다고.
한편 아산시가 이번 선거에 제시한 인센티브는 추경에 확보한 2억원. 투표율 순위에 따라 5개 읍면동에 1위 8000만원, 2위 5000만원, 3위 3000만원, 4위와 5위 각각 2000만원을 주민숙원사업비로 지원하고, 연말 읍면동 시책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송악면으로 총 유권자 3087명 중 789명이 투표해 25.56%를 기록해 아산시가 약속한 80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2위는 선장면으로 총 유권자 3680명 중 930(25.27%)이 투표했다. 이어 3위 도고면 16.47%, 4위 인주면 14.3%, 5위 영인면 13.6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저조한 곳은 배방면으로 총 유권자 2만8272명 중 2399명만이 투표해 8.49%의 투표율에 그쳤다.
충남도에서는 평균 17.2%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금산군이 28.9%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천안시가 10.1%로 가장 낮았으며, 아산시는 천안 다음으로 저조한 12.7%에 그쳤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