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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적 청백리로 알려진 고불맹사성 동상제막식이 지난 13일 아산시청 앞 시민공원에서 열렸다. |
지난 13일(금) 오후2시 아산시청 앞 시민공원에 고불 맹사성 동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제막식 행사는 강희복 아산시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및 시민,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
아산시는 조선시대 500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기틀을 굳건히 한 고불 맹사성 정승의 위업을 기리고, 맹사성 정승의 청백리정신과 창조정신을 계승·발전시켜 25만 전 시민과 아산시 1400여 공직자의 사표로 삼고자 동상을 건립했다고 밝혔다.
동상위치는 시청 앞 시민공원에 건립돼 시청을 찾는 민원인과 시민의 눈에 잘 띄는 장소에 선정됐으며 도로에서도 관람이 용이하다.
동상이 제작되기까지 아산시는 고불 맹사성 정승 동상제작에 대한 공개 공모를 실시해 교원대학교 이창림 교수 외 6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심사를 거쳐 제 1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조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각가 권치규씨의 작품을 선정했다.
고불 맹사성 정승 동상 제작·설치공사는 한국전시공업협동조합과 2억8600만원의 사업비로 계약을 체결하고, 다산조형연구소 권치규 선생을 현장 대리인으로 선정한 후 본 사업을 착공했다. 그 후 관련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전준 교수, 맹사성 정승 표준영정 작가인 동강 권오창 등의 자문을 받아 본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고불 맹사성 정승 동상은 높이 4m인 인물주물군상, 6.7m의 아치형 조형물, 3m의 화강석 등을 설치 완료했다.
고불 맹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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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청 앞 시민공원의 고불 맹사성 동상. |
아산시 배방면 중리 300번지에 위치한 맹씨행단에는 조선시대 청백리 고불 맹사성 정승이 살던 고택과 은행나무, 세덕사가 있다. 고택은 고려시대 충신인 충민공 최영 장군이 살던 집으로 우리나라 민가중 가장 오래됐으며 ‘忠孝世業(충효세업) 淸白家聲(청백가성)’이라는 영조대왕의 어제사액이 현존하고 있다.
고불 맹사성 정승(1359~1438)은 조선시대 세종대왕 때의 상신으로 5부판서와 좌의정과 우의정을 역임했다. 시호는 문정공으로 효성이 지극해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7일간 단식하고 3년간 시묘살이를 했다고 전해진다.
판서와 정승의 높은 벼슬을 하고 있으면서도 청렴결백했으며, 검은 소를 타고 피리 불며 다녔다는 우리나라 대표적 청백리로 알려져 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