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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온양온천역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는 횃불까지 등장한데 이어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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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자유발언대에서 어린 학생이 정부의 졸속한 쇠고기 협상을 조롱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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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행진을 벌이는 시민들이 ‘국민심판, 이명박 아웃’을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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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인 일반시민이 중심이 된 촛불문화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참여 인파가 늘고 있다. |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고시한 이후 아산시에서는 촛불 문화제가 거듭할수록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등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매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아산의 촛불 문화제는 300-400-500명으로 점차 참여계층도 넓어지고 있다.
이들은 촛불 문화제에 참여하면서 자유 발언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다양한 주장들을 쏟아 내고 있다.
주부 이혜영씨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써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 왔을 때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어떻게 믿고 살아가겠냐”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러한 국민들을 뜻을 받아들여 즉각적으로 고시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촛불 문화제는 참여계층이 다양화 되면서 시 낭송과 노래 배우기, 비보이 춤, 삼행시 짓기, 간이 피켓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역대학교 동아리 학생들은 행사중간에 공연을 펼쳐 참가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일 촛불 문화제에서는 횃불까지 등장하고, 참가자들이 시내를 행진하며 정부정책을 질타했다.
촛불 문화제를 준비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아산대책위’는 오늘(10일) ‘6월 항쟁’을 기념하며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여섯 번째 촛불 문화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시위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