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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생활체육협의회 회장 윤정남(68) |
“아산종합운동장 건립과 함께 추진되는 충남도민생활체육문화축제 행사를 계기로 아산시 생활체육의 저변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확신한다. 또 생활체육인들의 활동이 늘면서 도시가 더욱 활력에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 아산시에서 가장 바쁜 사람을 찾으라면 영순위로 아산시생활체육협의회 윤정남(68) 회장을 꼽을 것이다. 며칠 후면 충남 16개 시·군에서 2만~3만 명의 생활체육인들이 아산을 찾는다. 오는 30일(금) ‘제17회 충남도민생활체육문화축제’가 아산시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아산시 관내 체육시설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 모든 행사를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바로 윤정남 회장이다. 윤 회장은 올해 행사가 어느 대회보다 규모나 내용면에서 역대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규모나 특징적인 부분이 있다면
-아산시는 그동안 도시규모에 비해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만한 시설이 부족했다. 그러나 올해 아산종합운동장이 준공됨에 따라 대회의 규모 못지않게 질적으로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참가규모는 16개 시·군 선수단만 7000명에 이른다. 또 참여 관중도 2만명 이상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산시 생활체육의 성장과정과 앞으로의 전망은
-아산시생활체육협의회는 지난 91년 온양시생활체육협의회를 모태로 출범했다. 이후 96년 아산시생활체육협의회로 발전하기까지 시민의 건강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온 비영리 단체다.
생활체육은 주5일 근무제의 시행으로 그 어느 때 보다 여가선용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가 높아지면서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덧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앞으로 모든 시민이 생활체육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시생활체육의 산 증인이라고 하는데.
-젊었을 때 유도를 수련했다. 한때 유도감독생활을 하며 지도자의 길을 걷기도 했다. 그러다 지역의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해 직접 생활체육인들을 결집하고, 생활체육협의회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보람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할 일이 더 많이 남았다고 본다. 당장 눈앞에 닥친 큰 행사를 앞두고 어떤 오점도 남기지 않기 위해 확인을 거듭하며 행사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아산시 생활체육협의회의 역할은
-아산시생활체육협의회는 그동안 체육과 관련된 각종 사업을 통해 발전을 거듭하며, 충남에서 가장 모범적인 협의회로 성장했다. 2006년 제4회 충청남도어머니생활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고, 올해 2008년에는 50만 충남 생활체육 동호인이 한데 모여 어우러지는 제17회 충청남도민 생활체육 문화축제를 유치하기에 이르렀다.
올해 목표는 아산시가 충남 생활체육의 메카로 다시 한 번 성장하고, 그 성장을 기반으로 시민의 건강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는 뜻 깊은 원년으로 삼을 것을 계획하고 있다.
아산시생활체육협의회는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방향으로 시민들께 다가갈 것이다. 또한 꼭 필요한 생활체육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한 사회와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생활체육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은가.
-이번 행사의 성공을 위해서는 체육인들의 결집은 물론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행사의 자원봉사자들도 대부분 생활체육인들로 구성했다.
이번 대회에 필요한 자원봉사 인원은 900명. 그 중 350여 명이 사회체육을 전공하는 지역대학의 학생들로 배치했다. 그리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생활체육인들이 나머지 자리를 메우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체육인들의 세대 간 벽을 허무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안배했다.
시민들도 외지에서 방문한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기 바란다. 행사도 중요하지만 도시에 대한 이미지는 영원히 각인되는 만큼 시민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요즘도 하루 2시간씩 사이클과 등산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건강한 아산을 위해서는 시민이 건강해야 한다며, 모든 시민이 생활체육인으로 활동하길 희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1958년부터 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해 대통령직속으로 국민체육 생활화 운동을 해왔다. 또 1961년 ‘건강한 미국건설’을 구호로 자유민주시민 양성을 목표로 생활체육진흥을 추진했다. 독일도 전후 산업사회와 함께 국민들이 건강의 위협을 받자 인간성회복운동 차원에서 생활체육보급과 진흥에 매진해왔다.
이들 나라들은 생활체육을 국민운동으로 장려해 세계강국으로 우뚝 섰다. 첨단산업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아산시도 시민의 건강을 위해 양질의 생활체육 보급과 확대가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는 시점이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