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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논단상을 수상한 아산시청 전병관씨. |
바쁜 공직 생활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가며 공부한 결과 지난 2002년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학구파 공무원으로 알려진 아산시청 전병관(42·비서실 근무)씨가 이번에는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주는 공직자 논단상 수상자로 선정돼 화제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은 ‘제13회 자치발전 공직자 논단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 2007년 한 해 동안 월간 ‘자치발전’에 게재된 공직자 논문을 심사한 결과 아산시청 비서실에 근무하는 전병관씨의 논문 ‘사회자본의 증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금천구청에 근무하는 오태영씨의 논문 ‘G4C를 이용한 전입신고 방안고찰’을 선정 발표했다.
논문심사는 한양대학교 최병대 교수(심사위원장)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임도빈 교수, 명지대학교 임승빈 교수가 맡았으며 시상식은 오는 21일(수) 오전 11시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된다.
전병관씨는 수상 논문 ‘사회자본의 증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통해 “그동안 지방자치단체가 물적 인적 자본 개발에만 주력하고 사회자본의 형성에는 소홀했다”고 지적한 뒤 “사회자본의 중요성은 물론 자방자치단체에서 왜 사회자본 확충이 필요하고 또 사회자본 증진을 위한 자치단체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시하고자 했다.
전병관씨는 또 “급속한 도시발전과 개발 현장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소속감이나 정체성, 결속력을 제공해 주는 효과적인 장치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이고 기조적인 의문에서 출발했다”며 “큰 방향에서의 해결점을 사회자본의 증대라는 측면에서 찾고자 노력했다”며 이 논문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전씨는 또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 아산시에서 제기되고 있는 수많은 행정현상들을 규범과 신뢰, 네트워크로 정의할 수 있는 사회자본의 증대 측면뿐만 아니라 지방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실용행정과 처방행정 측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논문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