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아 각계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박우성)도 지난 6일(화) 입원 중인 환아를 비롯해 외래를 방문한 환아와 그 가족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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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은 어린이 환자들이 병마와 싸우면서 어린이날을 즐길 여유조차 갖지 못하자 병마의 고통을 덜어줄 어린이날 특별이벤트를 마련했다. |
이번 행사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소원성취를 통해 삶의 희망과 투병의 의지를 회복시켜주고 있는 메이크어위시재단과 삼성전자, 엠파스가 진행하는 ‘제2회 소원 별 희망천사’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병원 로비에 마련된 행사장에서는 외래를 방문한 환아들을 위해 간호사와 함께 하는 페이스페인팅, 요술풍선, 마술공연, 솜사탕 만들어보기 등 다양한 가족 행사가 펼쳐졌다. 또 행사장에 방문한 환아와 입원 중인 환아의 병실을 찾아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도 전달했다.
단국대병원은 어린 환아들이 병마와 싸우면서 제대로 어린이날을 즐길 여유도 가지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잠시나마 병마의 고통을 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매년 5월,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날은 또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부(지부장 박우성)도 행사에 참가해 백혈병과 소아암으로 장기 투병중인 환아들이 완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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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 중인 어린이 환자들은 이날 만큼은 병마의 고통을 잠시나마 잊은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행사를 준비한 최주순 간호부장은 “어린 환아들은 낯선 병원생활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의료진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진행해 어린이들이 의료진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새롭게 투병의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부 박우성 지부장도 “보통 어린이들처럼 부모의 손을 잡고 야외나 놀이공원 등으로 놀러가지 못하고, 마스크를 낀 채 차가운 병상에서 보내야만 하는 우리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사회각층에서 깊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