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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입연 심은하 은퇴선언“아쉽다”

등록일 2001년12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갑작스러운 결혼발표, 그 뒤 바로 이어진 파혼과 결별, 거기에 은퇴설까지. 현재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 꼽히고 있는 톱스타 심은하(29)를 둘러싼 많은 억측과 루머, 취재공세에도 불구하고 굳게 입을 닫고 있었던 그녀가 2년 만에 그동안 겪었던 일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최근 정호영 한국 벨코리아 회장과 결혼 파동을 겪었던 심은하는 지난 99년 방송활동을 중단할 때부터 끊임없이 ‘은퇴설’이 나돌았으나 본인이 공개적으로 결혼과 향후활동에 대한 의사를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심은하는 2년간의 활동중단과 여배우에게는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한 ‘결혼과 파혼’이라는 한바탕 소동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로 꼽혀 진가를 다시 보여주기도 했다. 그만큼 심은하의 복귀를 기다리는 손길이 많지만 이제 ‘배우’ 심은하를 보게 되기는 힘들 듯싶다. 심은하는 재결합설이 돌았던 결혼 상대자 정호영 회장과의 재결합은 ‘절대’ 없을 것이며 연예계 생활을 은퇴하고 우선은 미술공부에만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양화와 서예를 중심으로 그림공부를 하고 있다는 그녀는 최근 구체적인 유학을 알아보기 위해 중국에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심은하의 최근 심경은 <월간중앙>(12월호)과 가진 10시간 동안의 전격 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졌다. 심은하는 줄곧 구설수에 시달렸지만 오히려 담담하고 밝은 표정이었고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인터뷰가 그동안 결혼 당사자인 심은하와 정호영 회장, 심은하의 부모님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이루어졌다는 것. 정호영 회장과 심은하의 결혼은 본인들의 확실한 입장표명이 없었던 데다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여배우로 꼽히는 그녀의 행보를 궁금해하는 탓에 의혹에 의혹이 더해져 갔던 것이 사실이었다. 심은하의 결혼문제는 지난해 11월 정 회장과 미국에 동행했던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처음 이슈가 됐다. 또 그녀의 29번째 생일이기도 했던 지난 9월23일 돌연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보도됐고 결혼날짜를 불과 이틀 앞두고 이번에는 두 사람의 결혼 연기소식이 나왔으며, 곧이어 결별 소식까지 터져나왔다. 이후 정호영 회장과의 재결합설까지 잇따라 나와 심은하의 ‘결혼’은 단연 연예가 최고의 화제였다. 그렇다면 결혼에 대한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그녀가 정 회장을 처음 만난 것은 영화 ‘텔미썸딩’을 촬영하던 지난 99년. 아는 후배의 소개로 만난 정 회장은 심은하에게 자신을 ‘서른일곱 살의 정태영’이라고 소개했다. 그렇지만 만난 지 서너 달 후 그녀는 우연히 정 회장의 나이가 서른일곱이 아니라 사실은 마흔아홉이고 이름도 정태영이 아닌 ‘정호영’임을 알게 됐고 더불어 정 회장이 이혼소송 중이긴 하지만 이미 자식도 있는 ‘유부남’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그런 사실을 알게 된 후 심은하는 정 회장에게 ‘좋다.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그러니까 나에게 당신 나이와 이혼 여부에 대해 거짓 없이 말해달라. 뭐가 어찌됐든 내가 모든 것을 덮어두고 새로 시작하겠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내가 당신의 방패막이가 돼주겠다’고 말했다. 그럴 때마다 정 회장은 심은하에게 ‘나를 믿어라’,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 줄거다’라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결국 정 회장의 나이, 기혼 여부, 학력 등 분명치 않은 점들 때문에 불신을 갖게 됐고 그녀는 ‘끝까지 그에게 진실을 원했으나 거기에 부응하지 않아 지난 9월 내가 최종적으로 결별을 결심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또 정 회장과의 재결합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녀는 연예계에서도 전격 은퇴할 의사를 밝혔다. ‘연예계로 돌아가기에는 나와 가족이 힘에 부쳐 은퇴를 결심했다’고 말한 뒤 ‘배우였다는 자긍심을 안고 살아가면서 많은 분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다른 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녀는 은퇴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대답은 피했지만 ‘우선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해 그녀의 복귀를 기다리는 많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주간현대/이상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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