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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의 넓은 로비가 문화공연장으로 탈바꿈해 환우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박우성)은 개원 14주년을 맞아 지난 29일(화) 병원 로비에서 ‘환우들과 함께하는 사랑나눔’ 문화공연을 개최했다.
휠체어를 타고 링거를 꽂은 환자들과 외래방문객, 보호자 등 250여 명의 발길을 붙잡았던 이번 공연에서는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무용과와 국악과에서 준비한 한국의 전통무용과 발레, 대금연주와 판소리 등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선보였다.
쇼팽의 피아노 음악을 반주로 춤을 안무한 발레 ‘레 실피드’와 섬세하고 멋스러움이 담긴 한국무용 ‘진주 교방굿거리 춤과 부채산조’, 판소리 ‘사랑가’ 등 공연을 마칠 때마다 큰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박우성 병원장은 “문화공연 장소로 병원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환우들에게는 병원에서의 문화공연이 새로운 희망과 활력이 되고 있다”며 “음악회, 연주회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을 유치해 천안의 새로운 문화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원 14주년을 맞는 단국대병원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에 관심을 갖고 중부지역의 대표병원으로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병원측은 지역 의료기관으로만 머물지 않고, 국내 의료계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첨단 진료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교육과 연구 분야에도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