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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아마추어 동호회 '충무 MTB 클럽' 이종철 대표.(이 대표는 산악자전거에 대한 열정 하나로 16년간 운영하며 성장시킨 잘나가던 정보통신사업까지 정리했다.) |
산악자전거의 매력에 흠뻑 매료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다.
충무대로변의 한 MTB 전문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하나둘 안면을 익히며 시작된 작은 모임은 한 달만에 회원이 무려 80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자전거에 대한 남다른 애착은 상상을 초월한다.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들인 이들은 직업과 연령분포도 다양하다. 10대부터 60대까지 대학생, 자영업자, 교사, 의사, 회사원 등 각자 하는 일은 다르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못말리는 MTB 애호가라는 점.
이들의 욕구를 하나로 결집한 이종철(41·한양MTB 천안점)대표의 샵을 찾았다. 어디로 라이딩을 가려는지 수십 종의 자전거가 진열된 샵 한편에서 자전거 정비에 여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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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단순 이동수단에서 최고의 제저 스포츠용으로 진화해온 산악용자전거.(모터를 이용하지 않고도 계단이나 숲속을 헤치고 달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
“MTB(Mountain Bike)는 말 그대로 산을 달리기 위한 자전거다. 튼튼한 프레임과 강력한 브레이크, 20여 단이나 되는 기어, 일자형 핸들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멋진 컬러로 장식된 자전거에 오르면 심장이 뛸 정도로 강한 도전의식이 생긴다.”
16년간 몸담고 자신이 직접 운영하며 성장가도를 달리던 정보통신사업을 과감히 정리한 것도 이 대표의 자전거에 대한 열정에서 시작됐다.
“두꺼운 블록형 타이어, 앞뒤로 장착한 서스펜션 등 산악자전거는 놀라운 성능과 견고함으로 진화하고 있다. 모터를 이용하지 않고도 계단이나 자갈길은 물론 숲을 헤치고 달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상상도 못하던 일들이 현실화 되고 있는 점이 놀랍다.”
이들은 매일 야간에 태조산, 단국대 뒷산, 광덕산 등 20~30㎞ 구간을 달린다. 또 주말에는 정기적으로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산악자전거대회 등에 참가하며 전국 라이너들과 폭넓은 교류도 하고 있다.
“천안을 전국에서 가장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 우리 동호인들이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자전거문화 보급과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이 대표의 어린 시절 자전거를 처음 배우던 때부터, 현재까지 각종 무용담과 자전거 변천사에 대한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이들의 이야기는 다음카페 ‘충무MTB(http://cafe.daum.net/cm-mtb)클럽에서 계속 들을 수 있다.
문의:577-5700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