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서장 고학곤)는 지난 23일(수) 대마초를 흡연하고 애인의 목을 졸라 실신시킨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K씨(38)가 애인 C씨(31)와 함께 술을 마시다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승용차에 감금하고 안전벨트와 티셔츠로 목을 감아 실신시킨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사건발생 5일 전 대마초를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K씨는 지난 18일(금) 새벽1시20분 무렵 아산시 득산동의 한 자동차공업사 뒤 공터에서 광덕산 등산 중 채취한 대마초 3g을 담배 속에 넣어 흡연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이들은 3개월 전부터 교제하던 사이로 사건당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술자리에서 C씨의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한 K씨는 승용차를 강제로 빼앗아 차량에 감금한 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가 조수석 안전벨트와 티셔츠로 목을 졸라 2주간의 상해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K씨를 검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K씨 소변에서 대마 양성반응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