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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시내버스 노선이 오는 7월 전면 개편된다. |
아산시는 최근 급격한 인구증가와 시세확장에 대응하는 대중교통체계구축을 위해 오는 7월말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시내버스의 전면적인 노선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산시는 지난해 8월부터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도를 우선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인근 자치단체인 천안시와도 통합 무료환승제에 합의해 현재 공동 시행하고 있다.
이번 노선개편은 그동안 간선위주의 임시방편으로 시행해온 부분적 노선조정으로 야기된 145개 노선의 복잡하고 불합리한 노선을 간선, 지선, 순환 등 72개 노선으로 단순화 한다. 또 오는 12월 수도권전철 개통에 대비해 버스, 철도, 전철 등 대중교통 간 환승체계를 구축하는 대대적인 시책사업이다.
아산시는 시민의 요구에 따라 편리한 노선개편을 위해 지난 1월 노선개편 T/F팀을 구성해 3월까지 노선개편 초안을 작성했다. 또 지난 11~24일까지 염치읍을 시작으로 17개 읍·면·동을 직접 순회하며 이·통장 등 주민대표를 상대로 노선개편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아산시는 이번 노선개편을 위해 13대 시내버스를 증차해 총 127대의 시내버스로 아산신도시와 대단위아파트단지 그리고 공설운동장 등 운행노선을 신설하고 기존의 비효율적인 노선을 전면 개편하기 위한 배차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 최종개편안은 향후 인터넷 아산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재차 주민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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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는 7월 버스노선 개편을 위해 지난 11일 염치읍을 시작으로 17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아산시는 이번 노선개편을 통해 운수업계의 재정적자를 해소해 연간 3억원 가량의 시 보조금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아산시 교통행정과 정찬희씨는 “이번 노선개편은 아산시 창립 이래 처음 시행하는 시책으로 급변하는 아산시의 시세확장에 부응하는 한편, 고유가 시대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노선개편으로 시민들의 발과 같은 시내버스가 진정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이해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