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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온 듯 다녀 가소서”

기고-아산경찰서 지근원 경무계장

등록일 2008년04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경찰서 경무계장 지근원

4월과 5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축제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돼 사회공동체와 특정 집단을 유지·존속시키기 위한 중요한 매개체로서 종교적 祭儀(제의)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인류문화는 노래와 춤, 제례의식이 어우러진 축제와 함께 발전해왔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는 1000여개의 축제가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수치는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자치단체마다 이를 발굴·육성하고 상품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을 홍보하기위한 나름의 전략일 것이다.
일부 축제는 취지에 맞게 계승·발전되고 있으나 대부분 축제는 큰 특징 없이 비슷비슷하다.

가는 곳 마다 먹거리장터의 술판에 잡상인과 온갖 생활쓰레기가 넘치고 교통법규위반 등 무질서는 판에박은 듯한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최 측에서는 축제가 상행위 중심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본래의 취지를 살려 세심하게 준비하고 관광객들은 질서를 지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 한다면 더 좋은 축제가 될 것이다.

언젠가 관광지 주변에 걸려있던 “아니 온 듯 다녀 가소서”라는 현수막이 생각난다. 흔적 없이 다녀가라는 의미로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기억해야 할 말이 아닌가 싶다.
축제는 타인을 배려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움의 한 마당이 돼야 한다. 기초질서·교통질서를 준수해 즐거움이 배가되는 새로운 축제문화를 만들어 보자.
<아산경찰서 경무계장 지근원>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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