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안의 재산다툼이 살인으로 비화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산경찰서(서장 고학곤)는 지난 18일(금) 마을 주민이 집안의 재산다툼에 대해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을 항의하던 중 욕을 했다는 이유로 살해한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모씨(39·예산군 대술면)는 지난 18일 오후4시경 이모부와 외삼촌간 유산상속 문제로 부동산 소유권 분쟁을 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임 모씨 등 같은 마을주민 40명이 연대 서명해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을 항의하기 위해 임 모씨 집을 방문했다.
당시 모판작업 중이던 정 모씨(65·아산시 염치읍)가 “저 녀석들 또 왔다”고 욕을 하자 이에 격분한 성씨가 쇠파이프로 정씨의 뒤통수를 가격해 뇌출혈 등을 일으켰고, 병원 치료 중 사망한 사건이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병원 응급실 앞에서 성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