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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 아산 민심 어떻게 흘러왔나?

여론동향 분석…자유선진당 이명수 독주 끝까지 지켜

등록일 2008년04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4.9총선 언론기관 여론조사 결과

▶3월30일(중도일보·YTN):이명수(30.6%)-이훈규(25.5%)-강훈식(10.8%)
▶4월1일(KBS·MBC):이명수(40.0%)-이훈규(26.2%)-강훈식(10.8%)
▶4월2일(조선일보·대전일보·SBS):이명수(38.9%)-이훈규(23.2%)-강훈식(9.0%)
▶4월9일(제18대 국회의원선거결과):
이명수(53.09%)-이훈규(31.36%)-강훈식(13.75%)-유경득(1.78%)

이번 4.9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세 차례의 여론조사결과와 선거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거를 앞두고 각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던 자유선진당 이명수 후보가 결국 끝까지 우위를 지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된 각종 여론조사에 의해 각 당의 후보들은 지지층의 안정과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각 당의 총재와 대표의 지원유세를 받는 등 하루 24시간 고전분투 해왔다. 민심의 향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 4만1011표(53.09%)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된 이명수 후보가 2위 이훈규 2만4231표(31.36%), 3위 강훈식 1만628표(13.75%), 4위 유경득 1376표(1.78%)를 따돌리고 국회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각 당의 후보들이 불꽃 뛰는 선전 속에 벌여온 4.9총선 선거운동기간이 종반을 지날 무렵 지난 3월30일~4월2일까지의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아산시민의 민심 흐름을 살펴봤다.

먼저, 3월30일 중도일보와 YTN이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발표에서 자유선진당 이명수 후보가 30.6%로 앞서가고, 한나라당 이훈규 후보가 23.7%, 통합민주당 강훈식 후보가 10.8%순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1위와 2위의 격차는 6.9%P 차이로 민심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쳤다.

이 가운데 구체적인 ‘적극투표의향’을 묻는 조사에서는 이명수 후보가 38.6%의 지지율을 보여 25.5%를 보인 이훈규 후보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4월1일 KBS와 MBC가 공동 발표한 미디어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의 공동여론조사결과, 전날 중도일보와 YTN이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다.

두 방송사가 보도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자유선진당 이명수 후보가 40.0%로 1위를 차지했고, 한나라당 이훈규 후보 26.2%와 통합민주당 강훈식 후보 10.8%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이명수 후보가 전날 중도일보, YTN 공동여론조사 발표대비 10%P의 높은 상승률로 약진한 반면, 이훈규 후보는 3%P의 상승에 그쳐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명수 후보에게 크게 이동했다. 이들 여론조사결과만 분석하면 1위와 2위의 격차는 14.8%P로 크게 벌어지고 2~3위의 격차는 15.4%P로 민심의 방향이 선두와 후 순위 간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아산선거구 총선후보자들이 아산시청대강당에서 온양JCI 주최로 열린 토론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가졌다.(왼쪽부터 유경득, 이명수, 이훈규, 강훈식)

최종 여론조사발표가 있었던 지난 4월2일 조선일보, 대전일보, SBS가 한국갤럽에 공동 의뢰한 여론조사결과에는 38.9%를 얻은 이명수 후보가 지지층을 굳건히 지켜갔고, 23.2%를 얻은 이훈규 후보와 9.0%를 유지한 강훈식 후보 역시 지지층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역시 1위와 2위의 격차는 15.7%P로 크게 벌어져, 1일 발표한 KBS, MBC 공동 여론조사 때보다 1.9%P 더 차이가 벌어졌다.

이 흐름이 결국 4.9 총선으로 이어져 이명수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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