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1500여 명의 학생들은 지난 2일 MT장소를 태안으로 정해 기름피해로 고통 받는 주민들과 함께했다.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 인문·사회대 9개학과 학생 1500여 명은 지난 2일(수) 기름피해복구를 위해 태안으로 MT를 떠났다.
기름유출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안주민을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MT장소를 태안 안면도, 만리포, 신두리 쪽으로 정하고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하기로 한 것.
호서대학교 법학과 김덕훈 학회장은 “각종 언론보도와 봉사활동을 직접 다녀온 학생들에게 태안주민의 고통을 전해 들었다. 요즘은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현저히 줄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MT 장소를 태안으로 정하고 태안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필요한 물품들은 현지에서 구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문화상담학과 학생들은 MT기간 중 한 끼의 식사를 굶어 그 비용 20만원을 태안군청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들은 비록 많은 돈은 아니지만 태안의 고통을 함께 하겠다는 학생들의 정성을 모은 것 이라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