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서장 고학곤)는 시민 누구에게나 공감 받는 교통단속행정을 펼치기 위해 이동식 과속카메라 단속 장소를 아산경찰서 홈페이지에 주일단위로 일시와 장소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상습 과속장소나 사고다발지역 등 교통사고가 많은 구간을 대상으로 중점관리하기 위해서라고.
이에 대해 아산시민들은 매우 반기는 분위기다. 한 시민은 “물론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는 것은 운전자의 잘못이다. 그러나 숨어서 지나가는 차량들을 몰래 촬영해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함정단속이며, 단속을 위한 단속이기에 늘 불쾌감만을 주었다”고 말했다.
일부 운전자들은 뒤늦게 단속카메라를 발견하고 급제동을 밟아 오히려 단속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아산경찰서의 이동식 과속단속카메라 위치공개에 대해서는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번에 공개된 단속카메라 위치는 ▶둔포면 운용리 34번국도(둔포→평택)/80km/h ▶염치읍 염성리 우영주유소 39번국도(영인→염치)/80km/h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39번국도(염치→영인)/80km/h ▶염치읍 방현리 백경주유소 39번국도(염치→아산시내)/80km/h ▶아산시 탕정면 탕정초등학교(탕정→음봉)/30km/h ▶기타 상습과속 구간 및 교통사고 많은 구간 등이다.
아산경찰서는 그동안 함정단속 논란이 야기됐던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 위치를 매주 아산경찰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동식 단속카메라 운용장소
고학곤 서장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국도나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단속 장소를 공개하는 등 예방차원의 노출근무를 실시할 것”이라며 “교통사고 없는 아산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