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건학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30m 길이의 대형 떡케익을 자르고 있다.
순천향대학교가 오늘(4월1일) 오전 10시30분 인문대강당에서 ‘건학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학생, 교수, 직원뿐만 아니라 대학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민도 초청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순천향대 홍보팀 이정규 팀장은 “건학기념행사가 대학만의 축제에 그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이번 기념식은 특별히 개교 초기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학교의 성장을 지지하고 지켜봐준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함께 기쁨을 나누는 행사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희복 아산시장, 호서대 강일구 총장 등을 비롯해 박전교 신창초등학교장, 김현철 신창자치위원장, 권태신 온양향교 전교 등의 지역 인사가 참석했다. 또 (주)삼진제약 이성우, (주)래미안건설 김광식 회장 등의 동문기업 CEO들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김종필 전국무총리 명예사회학박사 학위 수여
순천향대는 건학30주년기념식에 앞서 김종필 전국무총리에게 명예사회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순천향대학교 서교일 총장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권영주 일반대학원장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11대, 31대에 걸쳐 두 번 국무총리에 역임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국가의 위상을 바르게 세우고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해 명예 사회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순천향대측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순천향대학교의 설립자인 고 서석조 박사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고 서석조 박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내면서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김종필 전 총리와 친분을 쌓아왔으며 대학 설립 전 고 서석조 박사가 대학의 이름을 지어줄 것을 청하자 김 전 총리가 ‘순천향’이라는 이름을 작명해줬다고 알려졌다.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후에는 대학캠퍼스에 기념식수를 식재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