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충남도당이 지난 13일(목) 아산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지난 2월 민주노동당으로부터 분당과정을 거쳐 심상정, 노회찬을 중심으로 구성한 진보신당연대회의의 충남도당 창당대회가 지난 13일(목) 열렸다.
평등 생태 평화 연대를 기치로 한 진보신당 충남도당은 이날 창당선언문을 통해 서민대중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던 과거에 대해 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내하며 뼈저린 자기반성과 혁신의 자세로 새 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안병일 진보신당 충남도당 추진위원장이 충남도당 대표로 선출됐으며, 총선후보자와 함께 공동대표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관심을 모았던 아산지역 총선후보는 불투명한 상황이며, 당진지역은 임성대 후보가 확정됐고, 천안지역은 다음주 중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진보신당 비례후보로 출마한 이랜드-홈에버노조 이남신 수석부위원장이 참석해 “비정규직 문제의 상징이 된 홈에버 비정규직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각오 때문에 진보신당 비례로 나섰다”며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진보신당이 앞장서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진보신당과 합당하는 것을 두고 당내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한국사회당 충남도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총선 후 합당에 희망적인 뜻을 비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김혜경 전 민주노동당 당 대표를 비롯해 진보신당 추진위 관계자들과 당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당초 창당대회에서는 총선 후보자를 직접 투표로 선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내부 조율 지연으로 총선 후보자 선출은 공동대표단에 위임됐다.
천안지역 총선 후보자는 국회의원과 도지사 출마 경력의 이용길 진보신당 조직위원장과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영우 전 민노당 천안시위원회 민생상담실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두 명 모두 고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