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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 상피내암 환자 광역학 치료로 5대 독자 탄생시켜

자궁경부 상피내암 환자

등록일 2008년01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퇴원을 앞두고 환자 가족들과 단국대학교병원 의료진이 기념촬영을 가졌다.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박우성) 산부인과 박충학 교수팀이 아기가 없는 26세의 자궁경부 상피내암 환자에게 최신 암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광역학 치료’를 시행해 자궁경부 상피내암을 완치시켜 화제다.

뿐만 아니라 환자는 광역학 치료를 받고 12개월 후에 임신에 성공했으며, 지난 2007년 7월 2.65㎏의 건강한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 거기다 이 아기는 5대 독자로 대를 이어 그 환자와 가족들의 기쁨과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고 한다.

‘자궁경부 상피내암’은 ‘자궁경부 0기 암’이라고도 하고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3’이라고도 하는데, 침윤성 자궁경부암 1기가되기 바로 직전 단계에 해당되는 질환이다. 현재 자궁경부 상피내종양과 자궁경부 상피내암이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20대, 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견되는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의 가장 보편적인 치료방법은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이나 루프환상투열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방법과 냉동요법, 전기요법 및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과 같은 파괴요법이 있다. 더 이상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와 침윤암으로 진행될 소지가 많은 가임여성에게는 전자궁 적출수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앞으로 임신을 하고 출산을 원하는 미혼 또는 기혼 여성에게는 전자궁적출수술은 할 수가 없으며, 다른 치료 방법들은 높은 치료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불임으로 고생하거나 이후 임신했을 경우에 자궁경부무력증, 조산, 조기양막파열과 같은 산과적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단점과 치료의 한계점이 상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이 안되는 여러 가지 원인들 중 자궁경부의 요소가 상당히 중요한데, 자궁경부에 대한 수술이나 파괴요법을 시행한 경우에는 이 요소들의 결핍, 부족 및 장애로 불임이 될 수 있다.

광역학 치료는 근본적으로 암 병변이나 암 전구병변(암이 되기 바로 전의 질환)들을 파괴해 제거하는 새로운 암 치료방법으로 이상 세포들에 가해지는 광화학반응에 의한 광역동학적인 손상이 그 기전이다.

젊은 연령층의 여성에서는 그 빈도수가 많은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치료뿐만 아니라 차후 임신과 분만도 중요한 문제로 치료방침 설정 단계에서 반드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높은 치료 효과를 가지면서 자궁경부의 정상적인 조직과 구조를 유지해 불임이 되지 않고 임신 성공과 동시에 임신기간을 잘 유지해 무사히 출산의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치료법이 필요한데, 이러한 최적의 치료방법이 광역학 치료라고.

단국대병원 산부인과 박충학 교수는 “광역학치료팀과 산부인과, 소아과가 한 팀을 이뤄 지난 2년간 자궁경부 상피내암 환자의 성공적인 광역학 치료와 건강한 출산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의학과 공학의 발달과 더불어 광역학 치료의 발달로 현재보다 더 많은 암환자들이 광역학 치료의 성공과 혜택으로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부인 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이상 생존율이 매우 높으며 완치시킬 수도 있으나, 말기인 3기나 4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암의 종류에 따라 50% 미만으로 지극히 낮기 때문에 조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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