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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천안을 축으로 하는 실시간 버스정보시스템 도입으로 막연하게 버스를 기다리는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버스를 타기 위해 막연하게 기다리는 지루함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는 교통체계를 과학적으로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편리한 대중교통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도입한 버스정보시스템 사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산시는 천안시와 공동으로 아산-천안을 축으로 하는 광역 BIS 구축사업을 지난 1월 착공해 9월14일 준공했다. 본 사업은 국도21호선을 통해 천안과 아산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및 아산시내버스에 대한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다.
이 사업을 위해 아산시는 건교부 10억원, 아산시 17억원, 충남도 7억원 등 총 3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투입했다.
버스정보시스템은 최근 가장 관심이 높고 큰 반향을 불러오는 시스템으로 그동안 ‘자신이 탈 버스가 언제 쯤 오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줌으로써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금까지 버스 이용객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에 정류장안내기를 설치해 정차하는 모든 버스의 도착 예정시간과 위치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준다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정류장에서 자신이 타고자 하는 버스가 몇 분 후에 도착하며 그 버스의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알 수 있다.
또한 운전자단말기에서는 앞차와 뒷차의 시간간격까지도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해 배차간격 준수율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버스 내부에 승객용 안내단말기를 설치해 이번 도착 정류장 및 다음 도착 정류장을 자동으로 표출해 승객의 하차 편의를 제공한다.
본 시스템은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버스 이용객에게 도착예정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버스정보시스템 시청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자신이 이용하고자 하는 버스가 정류장에 언제 도착할지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간단히 알 수 있어 정류장에 미리 나가서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된다. 그리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이용 가능한 버스 노선 및 환승정보까지 알 수 있어 버스 이용자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류장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은 주요 정류장 60개소에 ARS서비스를 실시해 전화를 이용해 자신이 기다리는 정류장에서 원하는 버스 번호를 입력하면 도착예정시간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한편 아산시 버스정보 상황실에서는 GIS 지도상에 아산시 모든 버스의 이동상황이 실시간으로 표출되고 이러한 실시간 운행이력이 상황실 전산기록으로 모두 남아 아산시 버스 운영 정책에 반영된다.
아산시 관문인 천안아산역과 온양온천역에는 152cm 크기의 PDP를 설치해 역사 주변 정류장 위치 및 정류장별 주요 방면을 안내하고 각 정류장에 도착하는 버스의 도착예정시간을 알려준다. 또 주요 관광지를 이용하기 위한 버스노선까지 알려줌으로써 고속전철과 철도를 이용해 아산을 방문하는 승객들에게 버스 환승편의를 제공한다.
아산시는 앞으로 정류장안내기의 설치지점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ARS서비스 지역도 아산시 관내 전체 정류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정류장안내기 8개소를 추가 발주 준공했으며 본 사업물량 27개소를 더해 35개소의 정류장 안내기를 운영하고 있다.
아산시 교통행정과 김태중씨는 “아산-천안축 광역 BIS 구축사업 준공으로 대중교통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으며 버스정보시스템을 시작으로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구축해 유비쿼터스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