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서장 고학곤)는 인적이 드문 노상에 주차된 차량들만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절취행각을 벌인 차량털이범 일당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는 곳이 일정치 않은 한모씨(19·무직) 등 3명은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의 한 주차장에서 최모씨(40·안산시)의 그랜저 승용차를 가위 등을 이용해 잠금장치를 풀고, 차량 안에 있던 30만원 상당의 네비게이션을 훔치는 등 경기도와 천안시 등을 돌아다니며 총 6회에 걸쳐 800만원 상당의 재물을 절취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상습적인 절취행각은 피의자 한씨가 벌금미납으로 검거돼 소지품에서 장물로 보이는 지갑을 발견해 추궁하자 일련의 범죄행위를 시인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공범 3명을 조사한 결과 50여 회에 걸쳐 차량을 절도한 사실을 밝혀내고 구속영장 청구와 함께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