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기업 경영기법 접목한 ‘재정심사제’ 결실
아산시는 민선 지방화시대를 맞아 급속한 지역발전에 따른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행정에 접목한 ‘재정심사담당’ 조직을 신설해 2005년 8월부터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07년 한 해 동안 233건을 심사해 222억원의 예산절약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재정심사제’는 시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 용역, 물품구매시 사업 시행 전 재정심사전담부서에서 설계도서, 현장확인, 시장물가조사, 업체견적 등 사업비에 대한 종합검토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확한 원가분석을 통해 적정금액으로 심사·조정해 사업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예산의 낭비요인을 사전에 발굴해 제거하는 방법이다.
본 시책은 아산시가 전국 기초 자치단체 중 처음 도입해 2007년 전국 지방행정혁신 행정 투명성분야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창의적 수범사례로 현재 울산시, 울주군, 포항시 등 타 자치단체에 벤치마킹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산시는 재정심사 결과 절감된 예산을 지역발전사업, 복지·문화사업 등에 재투자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산시 감사실 함영민씨는 “앞으로 글로벌 시대 경쟁력강화 방안으로 투명한 경영행정 구현을 위해 심사기법 개발, 전문교육 등을 통해 공무원의 절약마인드 풍토를 조성할 것”이라며 “예산절감 ‘우수 제안제도’를 운영해 시정 전 분야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전재정운용 시책을 중점 발굴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