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질문을 하고 있는 여운영 의원.
자전거활성화… 자료수집 위해 국내·유럽·일본 6개월 대장정
제5대 아산시의회 의원발의 조례 18건 중 초선이며, 최연소인 여운영(39) 의원이 5건으로 가장 많은 활동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여의원은 ▷아산시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 제정 ▷아산시의회 회기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개정 ▷아산시 사무의 민간위탁촉진 및 관리조례 개정 ▷아산시의회 위원회 조례 개정 ▷아산시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 등 5건을 통과시켰다.
이밖에도 여 의원은 현재 4개의 조례제·개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여 의원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발굴해 조례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 의원은 또 “조례제정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수많은 조례가 제정됐지만 실제로 활용되지 않는다면 조례의 의미가 없다”며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을 찾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여 의원이 발의한 교육경비지원에 관한 조례는 일선학교에 실질적 지원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으며,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통해 자전거 불모지였던 아산시에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는 여 의원이 6개월간 국내외를 현장견학하며 고민한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다. 여 의원은 전국 자전거도로 활성화지역은 물론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의 자전거 선진국을 직접 체험한 사례를 분석했다. 또 사비를 들여 일본까지 방문해 자전거 도로를 달려보고, 그곳에서 일일이 수집한 자료를 응용해 아산시 상황에 맞는 조례를 정리했다.
이로써 앞으로 아산시에 건설될 신설도로에는 자전거도로 확보가 의무화되고, 전철역사 주변 등에 자전거 주차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통역 없이 영어와 일본어 구사가 가능한 여 의원은 꾸준한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의원으로도 유명하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여의원은 호서대 법학석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선문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