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의 미래비전과 경쟁력을 담은 ‘월드클래스 2030프로젝트’ 출범식이 지난달 26일(월) 호서대벤처산학협력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대학경영에 새로운 패러다임, 획기적이고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 20~30년간 집중 투자와 노력이 따른다면 하버드, 스탠포드를 뛰어넘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호서대학교는(총장 강일구)가 지난달 26일(월) 호서대벤처산학협력관 국제회의실에서 월드클래스(World Class) 2030 프로젝트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은 강일구 총장과 전 과학기술부장관을 역임했던 서정욱 박사를 비롯한 대학발전위원회 위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출범식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후각표현 및 오감 인터페이스 개발(연구책임자 전자공학과 김정도 교수) ▶지능형로봇 교육센터(연구책임자 로봇공학과 류근호 교수) ▶무척추 동물들의 생체방어체제에 관한 연구(생명공학과 이인희 교수) ▶단백질 칩 기반 바이오 응용연구(생명과학과 강인철 교수) ▶이중대역 이미지 센서 개발(국방과학기술학과 천창환교수) 등 5개 사업분야가 선정 발표됐다.
강일구 총장은 “선정된 사업분야는 아직 덜 알려졌거나 미개척분야이지만 적어도 30년 후에는 국내를 넘어 세계유수의 대학으로 우뚝 설 호서대학교의 아름다운 미래를 책임지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선정증서 수여 후 서정욱박사의 ‘명암이 교차하는 대학의 미래상’을 주제로 특별 강연했다. 서 박사는 “혁신을 말하지만 정작 가장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 곳이 대학”이라고 꼬집었다. 또 “스스로 변화하려는 의지뿐만 아니라 이를 실천하려는 뼈를 깎는 자기반성과 노력이 따라야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호서대의 월드클래스 2030 프로젝트의 출범은 미래에 대한 희망뿐만 아니라 구체적 실천의지를 담고 있어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5개 프로젝트-어떤 사업 펼치나?
▶후각표현 및 오감인터페이스 기술개발사업은 후각 및 오감 디스플레이를 위한 각 종 기술을 개발하고, 이와 관련된 응용서비스와 표준 응용 방법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후각과 미각 분야는 실감형 콘텐츠와 오감정보처리를 위한 원천기술로 현재 세계적으로 개발 초기상태이기 때문에 원천 및 요소기술과 표준화의 확보가 가능한 분야다.
현재 일본의 경우 동경공업대와 NTT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시연이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은 MIT미디어랩의 연구진을 중심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유럽과 이스라엘은 원천성이 높은 특허의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사업 책임자 김정도 교수는 “5년간의 연구를 통해 국내 탑클래스에 도달, 세계최고수준의 기술 기반마련 후 10년 내에 세계최고의 연구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기능이 부여된 지능형 로봇 교육센터 사업이다. 초·중·고 교원, 로봇학원강사, 대학생 및 천안·아산 지역의 산업인력 등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로봇경진대회도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로봇관련 국내시장은 현재 200억원의 규모지만 10년 후에 86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며, 디지털타임즈는 현재 2조원에서 10년 후 9조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업 책임자 류근호 교수는 “산학연을 모두 아우르는 교육연구의 기초 인프라를 완성해 국내 1위의 로봇교육센터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무척추동물의 생체방어체제에 관한 연구프로젝트에서는 곤충을 재료로 하는 연구를 통해 인체의 새로운 선천성면역 메카니즘을 밝히고, 무척추 동물의 생체방어 인자를 새로운 천연항생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항생제에 대한 내성균을 제어하는 획기적인 물질인 펩타이드를 탄생시키고자 한다.
▶단백질 칩 기반 바이오 응용연구사업은 BT-NT-IT 융합기술인 단백질 칩을 이용해 바이오 핵심분야인 신약개발분야와 기초연구분야인 프로테오믹스 연구에 응용함으로서 새로운 신약 물질을 개발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새로운 생명현상에 대한 지식 창출로 학문적 성과를 노리고 있다.
강인철 교수는 “차세대 바이오칩 원천기술을 확보해 바이오 칩 분야에서 세계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칩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호서대 BT분야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분야 한국시장 규모는 2006년 현재 2조5000억원이며 5년 후 6조원에 이를 것이고, 세계시장 규모는 2006년 13조5000억원에서 5년 후 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이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이중대역 이미지 센서개발 사업은 적외선영상센서기술의차세대 기술로서 차세대 군용 관측시스템과 민수용 보안시스템 등이 주된 수요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야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세계의 보안 카메라 시장은 2008년 11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25%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한다. 적외선 카메라의 주된 수요처로 꼽히는 자동차의 나이트비전카메라(Nigt visioncamera)가 장착 의무화 될 경우 그 또한 폭발적인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호서대 기획처장인 채경석 교수는 “선정된 사업들은 호서대가 비교적 우위에 있거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앞으로 5년 후 국내 정상급, 10년 후 아시아 정상급, 15년 후 세계무대 등장, 20년 후에는 세계 정상수준에 도달할 목표로 뛸 사업”이라며 “과제들의 성공을 위해 기획처는 로드맵을 작성해 매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