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물위를 나는 비행기로 불리는 구난용 호버크라프트를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아산시가 광역 및 기초단체로는 전국에서 최초로 일명 ‘물위를 나는 비행기’ 라고 하는 호버크라프트(공기부양정)를 도입해 그동안 수난사고 발생시 구조장비의 진수 및 접근의 어려움으로 신속한 구조가 이뤄지지 못했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버크라프트는 바닥에서 10㎝정도 떠서 이동하는 특수 장비로 겨울철 얼음사고 발생시 신속한 출동 및 자유로운 구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달 안에 아산소방서 119구조대에 지원해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산시 재난관리과 이동래씨는 “지난해 2월 신정호에서 얼음낚시를 즐기던 낚시꾼이 얼음이 깨지면서 익사직전에 잠수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 사례가 있다. 또 한낮의 기온상승으로 얼음이 녹아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구조자의 접근이 어려우며, 자칫 구조자가 함께 물에 빠지는 위험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모터보트보다 빠른 기동력과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언제 어디서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현장 접근시간의 단축과 즉시 구조가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시속 80㎞로 수면을 주행하며, 길이 4.8m, 폭 2.5m, 높이 1.3m로 전체 290㎏으로 혼자서도 이동 및 진수가 가능한 수륙양용 특수 구조선이다.
국내에 현재까지 인명구조용으로 9개 소방서에 13척이 도입돼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광역 및 기초단체에서 구조선으로 도입한 것은 아산시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