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서장 고학곤)는 경기·충남지역 등을 돌며 건축 공사현장에서 옥내용 전선을 19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절취한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는곳이 일정치 않은 이모씨(35)는 지난달 16일(토) 새벽 2시5분경 안성시 공도읍 공도지구 상가주택 건축현장에 설치된 전선을 잘라 차량을 이용해 옮기는 방법으로 시가 63만원 상당의 전선 376m를 절취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방법으로 안성시에서 5회, 수원 6회, 천안 8회 등 19회에 걸쳐 시가 2000만원 상당의 전선을 절취한 사실도 밝혀냈다.
피의자 이씨는 아산시 탕정면 소재 동서산업 뒤 야산에서 커터칼을 이용해 전선 피복을 벗기던 중 산 주인에게 발각돼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이용했던 차량번호를 확인하고 GPS추적해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이 한 교회 공터에서 검거하고, 구리선 35㎏, 옥내용전선 1.78㎜ 3㎏, 커터기 2점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장물취득자와 함께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