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우체국(국장 박주석)은 우체국을 사칭한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산우체국에 따르면 이미 올해 들어 수차례 아산 지역 일대에 동시다발적으로 우체국을 사칭하는 전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포가 도착했다”, “반송될 예정인 소포가 있다”며 “안내를 원하면 0번이나 9번을 누르라”는 자동응답시스템(ARS) 안내 이후 0번이나 9번을 누르면 어눌한 말투의 상담원이 개인정보를 유출하도록 유도한 뒤 갑자기 끊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
다행히 아직까지는 아산지역에서는 전화사기로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례는 신고 되지 않았지만, 유출된 개인정보가 각종 범죄에 쓰이거나 부당한 전화요금 청구 등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산우체국 박정원 우편물류과장은 “우체국은 ARS로 소포 도착이나 반송을 안내하지 않으며 담당 지역 집배원이 직접 전화하거나 집배원 실명의 휴대폰으로 문자를 발송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유형의 사기전화가 기승을 부릴 것 같으니 전화를 받으면 즉시 끊고 절대 응대하지 않도록 하길 바라며 가까운 우체국이나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