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8년간 지원되던 청소년 관련예산이 무슨 이유인지 아산시의회(의장 이기원)의 예산삭감으로 갑자기 중단됐다.
평소 입시문제와 학업스트레스로 시달리던 청소년들이 해방감과 재충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자 지역 대표적인 청소년 행사로 발돋움하던 청소년거리문화축제와 청소년동아리미니축구대회가 중단위기에 놓인 것이다.
7억7000여 만원이 소요되는 이순신축제나 수 억원씩 소요되는 각종 행사와는 달리 청소년거리문화축제와 청소년동아리미니축구대회는 각각 500만원씩 1000만원이면 두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청소년거리문화축제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행사로, 청소년동아리미니축구대회는 아산시 관내 중고생들이 50개 팀이나 참가하는 행사로 해를 거듭할수록 청소년들의 관심 속에 지역의 대표적인 청소년축제로 발전하는 단계였다.
이를 지적하는 언론보도도 잇따르고 있지만 아산시의회는 무대응으로 일관해 왔으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또 지난달 29일(화) 아산시의회 의원회의에서도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산 YMCA가 ‘청소년 관련 예산삭감 사유’를 묻는 정보공개청구와 ‘의정비인상을 반대한 사회단체에 보복성예산심사였다는 의혹제기’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해 아산시의회의 답변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