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 탑차가 아닌 일반 탑차를 이용한 배달도 있었다고 주부클럽은 전했다.
대한주부클럽아산소비자상담실은 한국야쿠르트의 한 대리점이 겨울철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냉장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유제품을 관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산시 한 유제품 대리점의 겨울철 허술한 유통관리가 대한주부클럽 아산소비자상담실에 의해 고발됐다.
아산소비자상담실은 지난달 29일(화) 접수된 민원에 대해 현장방문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국야쿠르트의 한 대리점에서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유제품 보관 냉장시설을 가동시키지 않고, 유제품을 보관한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 대리점은 냉장고만 가동시키지 않은 것이 아니고 냉장 탑 차를 이용해 유제품을 배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반 탑 차만 소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도 한국야쿠르트의 한 대리점은 더운 여름에 냉장 탑 차가 아닌 일반 용달차로 배달한 고발이 접수돼 다음날부터 바로 시정하도록 처리한 사실도 있었다고 전했다.
대한주부클럽 아산소비자상담실 박수경 사무국장은 “이번과 같은 일이 재차 반복적으로 발생된 점으로 미뤄볼 때 한국야쿠르트에서 대리점 관리 자체가 소홀한 것 아니냐”며 “주부클럽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던 관리당국 관계자는 해당 대리점에서 확인서를 받았으며, 곧 행정처분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유제품은 저온관리가 생명이다. 생산단계부터 소비자 손에 배달될 때까지 철저히 저온관리를 하고 있으나, 그날따라 저장고 안에서 작업하던 관리자가 추위를 느껴 저장고의 냉장시설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 같다. 그 날도 유제품 보관온도(10℃이하)를 넘지 않은 8℃였다”고 말했다.
또 “여름철 일반 탑차를 이용한 것은 보온가방 안에 얼음을 넣은 상태로 배달했기 때문에 소비자 손에 들어갈 때까지 저온유지가 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