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아직도 널-이, 다 끝났다
주영훈-손태영의 결별에 이어 연인 사이로 알려져 왔던 탤런트 김정현(26·위)-이은주(23·오른쪽) 커플의 결별이 연예계 핫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김정현은 결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은주에 대한 특별한 사랑 고백을 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커플은 지난 1년여 동안 사귀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이미 한달 전 결별한 것으로 밝혀져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렇지만 김정현은 이은주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털어놓으며 ‘돌아온다면 언제든지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김정현은 2년 전 SBS 주간 드라마 ‘카이스트’에 출연하면서 이은주와 처음 만났다. 극중 상대역으로 출연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는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발전, 그 동안 공개적인 연인관계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결별설이 파다해 주목받아 왔다.
김정현은 결별을 시인한 인터뷰에서 “이별은 했지만 언제든지 돌아오기만 한다면 받아들일 것이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은주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다”면서 “한달 전쯤 은주가 헤어지자고 했고, 이틀 전 은주네 집 앞에서 만나 최종적으로 이별에 대한 은주의 확고한 의사를 확인한 뒤 현재는 결별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현은 “내가 골프에 너무 빠졌던 것이 은주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 같다. 전보다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해 사실 2개월 전부터 관계가 안 좋았다. 하지만 은주를 너무 사랑하는 나로서는 도저히 헤어진다는 일은 상상할 수 없었고, 한달 전쯤 결별하자는 은주에게 다시 만날 것을 요청했었다”며 착잡한 심정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가에서는 이들의 결별이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김정현의 생각과 아직 어린 데다 일을
최우선으로 꼽아 큰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이은주의 생각이 맞지 않았던 것이 이별로 이어진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한편 연예가에는 이들의 결별에 대해 항간에는 김정현-이은주 커플의 결별이 주영훈-손태영-신현준의 삼각 스캔들과 흡사하다는 설까지 돌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결별이유로 이은주가 영화 ‘송어’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배우 황인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이은주가 3개월 전부터 같은 대학(단국대)에 재학중인 학교선배와 사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애인인 김정현과 멀어졌다는 소문이 비교적 설득력 있게 퍼지고 있는 것. 그러나 김정현은 “은주를 전적으로 믿는다. 은주에게 다른 사람이 있다는 말은 믿을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태영이나 이은주의 어머니가 사실상의 매니저라는 점도 엇비슷하다. 특히 이은주의 어머니는 이은주의 촬영현장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손태영이나 이은주의 어머니가 주영훈, 김정현을 각각 ‘아들’처럼 생각했다는 말이 나도는 것도 비슷한 점이다. 김정현은 한 인터뷰에서도 어머니가 안 계신 김정현은 마치 이은주의 어머니가 친어머니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맛있는 반찬이 있으면 잊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줄 때는 그저 감사하는 마음뿐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영훈, 김정현 모두 결혼을 전제로 순애보적인 사랑을 펼친 것도 유사하다. 김정현은 이은주를 지켜주겠다는 심정에 감정을 많이 절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인사이로 발전한 게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부터라는 점(김정현-이은주 S-TV ‘카이스트’, 주영훈-손태영 K-2TV ‘야! 한밤에’), 결별의 아픔을 각자 다른 일에 몰두하면서 풀고 있는 점(주영훈-방송, 김정현-골프)도 닮은꼴이다.
10년 전인 중학교 3학년 때 연예계에 데뷔한 김정현은 드라마 ‘모래시계’ 영화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등을 통해 ‘큰 연기자’가 될 재목감임을 입증하면서 스타 대열에 오른 주인공. 이은주는 나이에 비해 성숙한 감수성과 내면연기로 영화계 보배로 손꼽히고 있는 차세대 주자. 영화 ‘오! 수정’ ‘번지점프를 하다’로 흥행과 연기력을 겸비한 여배우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