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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켓 있어야 장애인도 장가가요

등록일 2001년11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미혼 남녀 장애인 만남 위한 야외활동 일반인처럼 행동하기는 어렵지만 장애인의 꿈은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현실이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이 장애인에게는 힘든 역경의 순간이다. 결혼이나 이성교제도 마찬가지. 더구나 자폐, 다운 등 정신장애를 안고 있는 젊은 남녀 장애인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에서는 지난 10월19일과 26일, 2회에 걸쳐 미혼 남녀 장애인을 대상으로 교육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장애인들의 만남을 통해 장애인도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현실로 만들고 이성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 이를 위해 행사에 참여한 30여명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성폭력아산상담소 전희재 소장은 ‘성교육, 대화할 때의 에티켓, 가정의 중요성, 나의 역할’ 등에 대한 교육 시간을 가졌다. 또한 26일(금)에는 만남의 자리가 마련돼 신정호 유원지 잔디밭에서 야외활동을 가졌다. 10여쌍이 참석한 이 자리에는 기혼인 여성장애인이 자원봉사를 해주어 장애인도 자원봉사를 하는 모범을 보여 주었다. 또한 그들이 가정을 어떻게 꾸렸는지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는 레크리에이션과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짝을 이루어 활동하고 모듬별 장기자랑, 댄스 등으로 자신을 표현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서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참여한 모든 대상자들과 릴레이로 대화하는 조용한 시간을 마련해 못다 나눈 이야기로 깊은 교감을 갖는 시간이 됐다. 이날 참가한 장애인들은 “집에만 있었는데 공식적으로 이성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라며 미소를 가득 담고 돌아갔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은 이번 교육과 만남의 자리를 통해 올바른 장애관과 결혼관을 정립하고 결혼에 자신을 갖고 적극적, 긍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앞으로도 건전한 이성교제가 되도록 지속적인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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