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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급한 것은 ‘의식운동’이어야

급한 것은 ‘의식운동’이어야

등록일 2007년07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우리사회에 ‘선진국 진입’이라는 말은 이제 익숙해졌다. 2만달러에 육박하는 경제수준을 놓고 일각에서는 이미 선진국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선진국은 사전적 용어로 ‘다른나라의 경제개발이나 문화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을 만큼 경제·문화 등이 앞선 나라’란 뜻이다. 과연 우리사회가 스스로 인정할 만한 위치에 와있는가 하면 실제는 ‘진입하려는’ 과도기적 상태로, 오랫동안 정체돼 있다는데 고민이 크다. 특히 경제적 비약 앞에 정신적인 측면은 ‘미성년자’인 채로 철부지 어른의 이미지를 안고 있다. 지역사회만 놓고서도 이같은 현상은 두드러진다. 공로상 노점상의 경우 도로교통안전, 원활한 차량 및 보행권 흐름, 건강위생상태에 문제점을 갖고 있으며 특히 영리행위에 의한 납세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은 노점상에 대한 불만과 개선의 목소리를 높이게 하고 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시행정의 노점상 단속은 일부 이용객들과 시민들로 인해 마땅한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다.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먹거리노점상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노점상이 금방 자취를 감추고 말 것이라는 관계자 얘기는 시민의식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한다.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승용차 소유비율이 예전보다 훨씬 늘은 것도 생각해볼 일이다. 5년전만 해도 10명이 3대를 소유했다면 지금은 4명이 개인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면 시민들은 ‘못살겠다’는 불평을 내놓지만 차량은 줄지 않는다. 대중교통에 대한 이용불편도 한 몫 하지만 시민들의 ‘개인편의’가 공공의 유익에 우선하고 있다는 분석이 공감간다. 최근 수입산 쇠고기가 지역사회 한 대형할인마트 매장에 선보이자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현장시위에 나서는 등 ‘쇠고기 판매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가격경쟁을 갖고 있는 수입산 쇠고기 판매가 합법적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축산업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한 강경시위다. 자유로운 판매행위를 인정하면서도 국내 축산업계에 도움되는 일은 없을까. 시민들이 광우병 등 먹거리로부터 좀 더 안전을 보장받는 국산물에 ‘소비인식’을 높일 수 있다면 최상책이 될 것이다. 사람들의 행복추구권에 반하는 모든 사회적 병폐는 사람에게로부터 나오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 또한 사람 개개인의 의식 속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알고 행동으로 나설 때다.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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