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병원의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는 ‘자치병원을 만들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경제 악순환 속에서 회생할 수 있을 것인가?
침체위기를 걷다가 회생의 길을 찾는 기업은 있지만 과연 병원은 어떨까.
이 신화의 길을 현재 침체위기를 걷고 있는 중앙병원이 해내길 시민?사회단체들이 바라고 있다.
현재 중앙병원은 단전, 단수의 위기와 한 명의 환자와 의사도 없는 침체일로를 걸으며 19명의 조합원이 정상화를 바라며 투쟁중이나 오는 15일(화)은 경매가 예정, 이 병원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중앙병원의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는 ‘자치병원을 만들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자치병원은 시민이 필요한 재원을 출자해 시민이 조합원으로 구성해 운영하는 병원으로 이미 안성의 농민의원, 인천의 평화의원, 안산 등이 있으며 서울 영등포와 성남시에서 만들려고 추진하고 있다.
자치병원은 재단의 영리목적이 아닌 소비자인 시민의 건강권을 지켜주는 병원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구상되어 현재 인천평화의원의 경우 96년에 설립, 매년 4억4천만원의 수익 중 순수익 6천만원을 주민 무료건강검진 등과 같은 진료혜택과 시설 재투자 비용에 쓰이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자치병원을 만들기 위한 범시민대책위를 제안하고 의료 소외지역에 대한 의료지원, 장애인들을 위한 치료사업, 지역사회 재활치료사업, 영세사업장 노동자·산업재해자, 직업성질환자 치료사업, 자연 친화적인 암 예방과 치료서비스, 자연 친화적인 자연 분만사업 등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의료서비스 운동을 하는 병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생명 존중·봉사를 기본정신으로 의료체계와 사회복지 전반에 대안을 제시하는 운동”이라며 “자치병원과 함께, 이를 만들기 위해 폭넓은 시민들의 참여와 자치단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약분업을 비롯, 의료인 파업, 약값 인상, 보험재정 파탄, 참조 가격제 시행 등 의료대란을 겪고 난 지금,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과 의료 비전을 제안하는 ‘시민자치병원’을 만들어가는 일에 시민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자치병원, 무엇이 다른가?
진료·치료 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소비자가 의료과정에서 소외되고 부당한 피해를 보고 있는 현실을 바꾸자는 운동이다.
병원운영의 목적이 철저하게 의료소비자 중심의 의료체계 확립으로 ‘환자권리장전’을 채택하고 있다.
환자권리장전에는 진료의 경과와 부작용, 진료비용을 ‘알 권리’, 언제든지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알맞는 방법으로 ‘진료받을 권리’, 병과 그 요양방법에 대해 ‘학습할 권리’, 의료보장을 나라와 자치단체에 ‘요구할 권리’ 등 환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으며 자치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의료소비자와 의료 제공자가 협동하는 의료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자치병원은 생활공동체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이익추구를 중심으로 하는 일반병원과 근본적인 차이를 갖는다.
일반병원이 치료 중심이라면 의료생협은 예방과 보건 중심이고, 병원이 적용하는 행위당 수가제 대신 주치의와 예방의학으로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며, 무차별적으로 거대 규모의 종합병원을 이용하게 하는 주먹구구식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대안으로 1차의료를 확대, 의료전달체계의 간소화를 추구하고 있다.
자치병원(의료생협)의 조합원은 병원 설립과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향후 다양한 의료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공동체 운동으로써 협동조합운동의 취지를 이해하는 아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조합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의료생협운동에 동의하고 직업으로서 의료활동뿐 아니라 봉사의 수단으로 의료기술을 사용하고자 하는 뜻 있는 의료인들의 참여도 기다리고 있다.
<제공/민주노동당 아산지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