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깜찍·발랄‘승리의 V 춤’
히트 예고올 가을 활동을 위해 가장 먼저 앨범을 발표한 트랜스젠더 스타 하리수(26)는 ‘와일드 템테이션’이 데뷔앨범. 그렇지만 트랜스젠더 바람을 일으킨 화제성 때문에 하리수에 관한 관심은 여느 스타 못지 않다.
하리수는 도도 화장품 CF로 알려지기 이전부터 ‘가수’를 중심으로 데뷔를 준비해 왔고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노래’라고 할 만큼 가수활동에 강한 애착을 보여왔다.
데뷔 때부터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해온 하리수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빠른 비트의 하우스풍 댄스음악 ‘템테이션(Temptation)’(작사 이승호·작곡 윤일상)을 타이틀곡으로 독특하고 섹시한 하리수만의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는 것. ‘템테이션’은 하리수의 중성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목소리와 표범무늬를 소재로 한 도발적인 패션, 화려한 댄스가 한데 어우러져 올 가을 ‘유혹’에 나서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
특히 데뷔 때부터 춤 잘추는 것으로 유명했던 하리수의 춤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고의 전문 댄싱팀 ‘와와’와 함께 안무를 짠 하리수 춤은 섬세한 동작이 큰 특징. 섬세한 손동작을 한층 강화시켜 더욱 현란하게 느껴진다. 특히 간주 부분에 나오는 이른바 ‘승리의 V춤’은 하리수의 섹시함 외에도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연상시키는데 누구나 따라하기 쉬워 크게 히트할 조짐이다.
하리수는 이번 ‘템테이션’에서 뮤직 비디오의 시나리오, 안무, 의상 디자인 등을 직접 해냈다. 약육강식의 힘만이 지배하는 ‘테베’와 사랑의 힘이 지배하는 ‘에덴’이란 두 부족간의 갈등 속에 에덴의 여왕 하리수가 종족 보존을 위해 테베 감옥에 투옥된다는 내용은 하리수가 직접 짜낸 것. 안무와 의상 모두 전설 속 여왕답게 야성적이면서도 당당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하리수는 가수 이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0월1일에는 처음으로 추석특집 프로그램의 MC도 맡았다. 또 SBS 교양국에서 이달 중순 방영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는 파일럿 프로그램(제목 미정)의 ‘퍼펙트 우먼’이라는 코너에서 해외로 입양되는 아기를 한시적으로 보살펴 주는 위탁모 역할을 맡기로 하는 등 다시 TV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채정안/바비인형 섹시 율동
대반란지난달 말 앨범 발표를 할 예정이던 채정안은 ‘미국 테러 대참사’ 때문에 당초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테러의 여파가 국내 방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
채정안의 3집 ‘Goddess’의 타이틀곡은 바비 인형 같은 채정안의 매력이 돋보이는 섹시한 춤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댄스곡 ‘매직’. 채정안은 정양이 이끄는 힙합그룹 씨클로의 안무를 짰던 전문 댄싱팀 ‘슬램’과 손발을 맞추면서 새롭게 선사할 섹시 춤을 만들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녀의 3집은 2CD 형태로 만들어질 예정. 국내 최고의 작곡가들이 참가한 앨범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번째 CD는 14곡 정도의 노래가 담기고 두 번째 CD는 VCD로 뮤직 비디오 촬영현장, 녹음현장 등과 영상편지도 포함된다.
특히 최근 촬영한 타이틀곡 ‘Magic’과 후속곡으로 쓰일 ‘귀한 사랑’ 등 2곡의 뮤직 비디오에는 채정안의 섹시한 춤이 잘 묻어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특한 점은 이번 뮤직비디오의 경우 채정안이 헤로인을 맡은 영화 ‘런 투 유’ 제작팀이 제작을 맡았고 35mm 영화필름으로 찍어서 좀더 스케일이 큰 만큼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래보다 컴백일정이 늦춰지면서 채정안은 더욱 바빠졌다. 본업인 연기자로서 첫 스크린 데뷔작이자 한국과 일본 가수 4명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채정안의 영화 데뷔작 ‘런 투 유’(강정수 감독·네이트 필름)와 막바지 앨범 준비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또 그녀는 ‘순정’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2TV ‘인형의 눈물’(가제·서현주 극본·김재순 연출)에서 미스코리아 김사랑과 함께 일란성 쌍둥이로 드라마의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주인공을 맡아 데뷔 이후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곧 발매될 3집 앨범 ‘매직’ 발매를 앞두고 드라마 상에서 자신의 앨범 수록곡을 선보이는 것도 고려 중이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섹시하고 귀여운 댄스계의 ‘퀸’ 엄정화도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국내 정상의 작곡가들 곡으로 채워졌던 엄정화의 앨범은 이번에도 예외가 없다. 조성모의 애절한 발라드로 유명한 작곡가 이경섭을 비롯해 주영훈, 윤일상, 황세준 등의 히트곡 메이커들의 곡을 받아 녹음작업이 한창이다.
타이틀곡은 화려한 댄스곡으로, 후속곡은 애절한 발라드로 컨셉트를 잡은 엄정화는 현재 후보곡들을 놓고 어떤 색깔의 노래를 선택할 지 고심하고 있다.
엄정화/‘댄스퀸’이름값 하겠다
엄정화의 지난 6집 앨범 ‘Escape’의 반응은 그의 명성에 미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새 앨범을 준비하는 엄정화의 각오는 여느 때와 다르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앨범을 만들고 있다”며 전의를 불태운다.
그래서인지 컴백을 앞두고 지금껏 선보였던 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춤을 추기 위해 타샤니의 멤버였던 애니에게 매일 힙합, 재즈댄스 등을 배우는 등 더욱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그녀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원조답게 두 마리 토끼를 잡느라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다.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유하 감독·제작 싸이더스)에서 감우성과 첫 주인공을 맡아 촬영준비로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현재 대본연습이 한창이라고.
덕분에 컴백을 하기 전 불어난 몸무게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줄었다. 엄정화는 컴백 작업을 하면서 3kg 정도가 빠졌다고 밝힌다.
“방송활동을 할 때보다 훨씬 더 바쁘게 지내고 있다”는 엄정화는 “가수와 영화배우 둘 다 멋지게 성공해 보이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
박지윤/섹시한 매력과시 한번 더!
‘성인식’으로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탈바꿈한 박지윤은 앨범작업이 본의 아니게 늦춰졌다. 당초 이달 초나 중순으로 잡았던 앨범발매 일정을 빠르면 이달 말, 늦으면 11월로 연기했다. 박지윤의 앨범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박진영의 곡작업이 늦어진 것.
무엇보다 박진영이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god가 ‘박준형 퇴출 파문’을 겪으면서 늦어진 앨범이 작업을 마친 뒤 현재 진행중인 박지윤의 앨범도 마무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수록곡들의 연주 부분을 녹음하고 있는데 조만간 박지윤의 매력적인 보컬도 녹음에 돌입할 예정.
앨범작업이 늦춰지면서 다소 시간의 여유가 생긴 박지윤은 요즘 안무실에서 재즈 댄스를 배우는 등 춤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안무 또한 보컬과 마찬가지로 박진영의 개인레슨을 최종적으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박지윤의 새 앨범 발표는 11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지윤은 ‘비밀 프로젝트’를 준비해 팬들에게 깜짝 이벤트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핑클/ 올가을엔‘섹시우먼’대변신
앨범을 낼 때마다 인기를 더해가는 핑클은 최근 중국 베이징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와 귀국 즉시 본격적인 녹음작업을 시작했다. 10월 말이나 11월 초로 컴백 시기를 예상하고 있는 이들은 타이틀곡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앨범에 수록될 10여곡의 노래는 모두 결정한 상태.
3집 ‘Now’와 리메이크 앨범 ‘당신은 모르실 거야’에서 한층 성숙한 면모를 보인 핑클은 더욱 섹시함을 강조한 모습으로 다시 팬들 앞에 설 계획이다. 핑클은 “앨범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시간에 연연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한다.
이정현/도발적인 그 춤사위 온몸 ‘찌르르’
10여곡을 새 앨범에 담기로 한 이정현은 현재 9곡의 녹음작업을 마쳤다. 최수정, 윤일상, 주영훈 등 작곡가와 손잡고 음반작업을 해온 이정현은 컴백 D데이를 10월 중순께로 잡았다. 1, 2집의 ‘와’ ‘바꿔‘ ‘너‘ ‘줄래’ 등에서 선보인 강렬한 춤과는 완전히 판이한 안무를 만드느라 전문 댄서들과 머리를 맞대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