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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방역은 만전, 소비 불안 심리는 금물

소비 불안 심리는 금물

등록일 2006년11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과 평택에서 지난 2004년 2월 이후 2년반 만에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다시 발생했다. 농림부는 지난 25일 국립수의검역과학원의 정밀 검사 결과 지난 22일 전북 익산 양계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위험성이 크고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혈청형 H5N1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메뉴얼에 의거, 발생 농장으로부터 500m 반경 안에서 사육되고 있는 6개 농가 23만6000마리의 닭과 오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바이러스가 재발견되면서 천안을 비롯한 충남도내 축산당국과 양계농가 및 닭 가공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AI로 인한 폐해는 따로 설명이 필요없다. 지난 10월3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모두 256명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돼 15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지난 2003년 12월 충북 음성군에서 AI 감염 사실이 첫 확인된 바 있으며, 이듬해 음성과 진천,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발생된 사례를 경험했다. 또한 AI 주요 감염경로로 여겨지는 철새의 주요 도래지가 우리지역과 가까이 있다는 점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정부와 관계당국은 만전의 방역으로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할 것이다. AI는 철새 등 조류에 의해 옮겨지기 때문에 확산 위험성이 높다. 천안·아산은 철새 도래지 방어선 구축과 이동차량 통제 및 소독 등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는 있으나, 방역뿐 아니라 감염지역 살(殺)처분 등도 과감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AI 바이러스는 사람이 조류 및 분비물 등에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인체감염 위험은 극히 낮을 뿐 아니라 섭씨 70도에 사멸됨으로 닭고기 등을 익혀 먹으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런데도 그동안 조류독감 경보가 나오게 되면 심리적 영향으로 사람들이 닭고기 등을 기피해, 소비가 급감하게 되고 양계농가와 관련업계는 2중 3중의 피해를 입었다. 2004년에도 한차례 큰 피해를 입었다가 가까스로 재기한 양계농가에 또다시 큰 피해가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만전을 다해 확산은 막아야 하나 과잉대처나 과민반응으로 농가와 양계업종에까지 엉뚱한 피해가 뒤따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역주민들 역시 스스로 닭고기 소비 촉진에 동참해 주는 것이야 말로 어려운 양계농가에 희망을 전하는 사실임을 잊지 말아주길 당부한다.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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