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격차를 줄여라.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최대한 효과는 교육. 시각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격차뿐 아니라 정보화 사회에 발을 내딛는 발걸음이 시작됐다.
한국시각장애인협회 아산지회(회장 오윤근)에서는 지난 25일 (목) 컴퓨터 교실을 개강하고 정보화시대에 시각장애인들이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개강을 시작으로 컴퓨터 교실은 매주 화, 목 오후 2시부터 두시간씩 실시되며 교육대상은 아산시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은 누구나 가능하며 교육비는 무료다.
교육과정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음성합성장치를 장착해 음성인식으로 저절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화면 내용을 음성 출력함으로써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같은 장애인끼리 공통의 정보를 나누고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가상 공간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교육한다.
오윤근 시각장애인협회 아산지회장은 “시각장애인에게도 이런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그러나 교실운영에 있어서 수반되는 운영비와 복지관으로 오는 버스가 없어 장애인 차량봉사와 운영기금 등의 후원이 절실하다”며 시민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강종건 장애인복지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의 시각장애인들의 청각, 촉각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컴퓨터의 이해 및 현실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화 산업에 쉽게 한발 내디딜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교육으로 시각장애인 재활을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교육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각장애인 교육을 위해 이동차량과 기부금 등 주민들의 관심과 자원봉사가 절실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한국시각장애인협회 아산시지부와 아산장애인복지관 컴퓨터 교실 540-2355, 549-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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