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소아의 눈꺼풀 처짐… 간단히 수술만 해주면 OK?

간단히 수술만 해주면 OK?

등록일 2006년10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눈꺼풀 처짐(안검하수)은 쉽게 볼 수 있는 질환이라서 대부분 쌍꺼풀 수술만 해주면 된다고 쉽게 생각하지만 비교적 교정이 까다로운 질환이며, 수술 방법의 선택에 있어서 눈과 눈꺼풀의 기능 및 여러 검사 결과들을 충분히 고려해야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안검하수의 원인은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뉘며, 다시 원인에 따라 널힘줄성, 근성, 신경성, 기계성 그리고 외상성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소아에서의 눈꺼풀처짐은 단안성 또는 양안성으로 나타날 수 있고, 유전적 경향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유전과 관계가 없다. 성인과는 달리 검사가 쉽지 않기 때문에 수술 시기와 방법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전신마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중간 중간 환자의 눈 모양을 보고 수술 정도를 결정할 수 있는 성인과는 달리, 수술을 어느 정도 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시술자의 경험과 판단에 달려있기 때문에 수술 후 미용적인 면에서 만족하지 못 할 수 있고 과교정, 저교정의 위험도 더 많다. 성인과 달리 교정이 매우 까다로워소아의 눈꺼풀 처짐의 원인은 대부분 근성 눈꺼풀 처짐이다. 선천적으로 눈꺼풀 올림근의 발달장애로 인해 근육이 퇴행, 위축되어 결국 근육의 탄력성이 떨어져 눈꺼풀을 정상적으로 올리지 못하게 된다. 이 밖에도 근무력증, 호너증후군 등의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 외상, 눈꺼풀과 안구의 심한 염증, 삼차 신경 마비, 눈꺼풀의 종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저작근과 눈꺼풀 올림근의 신경이 비정상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씹거나 우유를 빨 때 눈꺼풀이 움직이는 Marcus Gunn jaw-winking 증후군도 원인 중 하나다.동공을 가리는 처짐은 교정 필요소아에서 눈꺼풀 처짐이 있는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시력발달이다. 시력은 태어나면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난 후 영, 유, 소아 연령에서 차츰 발달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정상적인 시력발달에는 두 가지 필수 요소가 필요한데 하나는 안구가 깨끗해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빛이 망막에 잘 도달하여 깨끗한 상이 맺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두 눈이 사시가 없이 바르게 정렬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눈꺼풀 처짐이 눈의 동공을 가릴 정도로 심하다면 이 아이는 시력 발달에 필요한 자극이 차단되는 꼴이 되어 심한 약시에 빠지게 된다. 양안성인 경우에는 아이가 턱을 들고 눈을 아래로 뜨면서 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약시가 흔하지는 않지만 심한 단안성인 경우에는 눈꺼풀 처짐이 있는 쪽 눈은 계속 자극이 차단되어 수술하지 않는 경우 심한 약시에 빠지게 된다. 치료는 수술에 의한 교정, 수술 후 반드시 정기 검진 받아야물론 다른 전신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생긴 경우라면 원인 질환의 치료가 먼저 필요하지만, 치료는 결국 수술이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수술 전 남아있는 눈꺼풀 올림근의 기능을 평가하여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과교정, 부족교정, 눈꺼풀 속말림, 눈꺼풀 겉말림, 윤곽 이상, 눈꺼풀 내림 지연, 토끼눈, 각막염 등이 있다. 수술 후에는 대부분 일정 기간 눈이 잘 감겨지지 않기 때문에 각막 손상이 생기기 쉬운데 수술 후 관리가 소홀하다면 각막염, 각막궤양으로 진행하여 결국 실명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소영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