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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골프장 반려한 천안시와 주민들

골프장 반려한 천안시와 주민들

등록일 2006년09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는 지난 1년간 끌어온 북면 명덕리 골프장 건설을 반려하는 행정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북면 명덕리 일원에 대한 골프장 건설에 대한 반려조치는 주민과의 약속이행이라는 천안시의 의지가 담겼다는 측면에서 평가할 만 하다. 이제는 시에 주문한다. 민원에 떠밀려 골프장 사업을 반려할 수밖에 없었다는 인상은 주지 말자는 것이다. 지난 2월 성무용 시장은 북면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이 고통 받는 사업은 허가하지 않겠다. 보존돼야 할 곳은 보존되도록 하겠다’ 는 입장이었다. 천안?아산시민대책위와 북면골프장건설 결사반대 비상대책위는 그 동안 ‘환경 농업말살 골프장결사반대’를 천명했다. 또한 천안시의 의지는 민본행정의 모범 사례로, 환경보전과 주민의 생존권 보호를 우선시한 결정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미 골프장 건설은 우리지역뿐만 아닌 대규모 국토파괴와 사회적 갈등을 부추겨 왔다. 지역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불투명하다. 골프장의 폐해는 수도 없이 전해져 왔다. 박세리, 김미현 등 프로골퍼들의 국위선양과는 별개의 문제다.시의 이번 결정이 단순한 민원 무마용은 아니길 바란다. 시의 골프장사업에 대한 반려가 향후 우리지역의 난개발을 막고, 중장기적으로 환경 침해소지가 있는 어떤 사업도 유치하지 않겠다는 상징적 행정사례가 되길 바란다.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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