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연구팀이 개발한 토종 우량넙치
기형 및 질병피해 방지로
양식업계 전망 밝아서해안에 우량 토종넙치(일명 광어)로 일본산 넙치를 없애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 방인철 교수 연구팀은 99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3년여의 연구결과 유전적 변이 분석방법에 의한 서해안 고유의 토종넙치를 대상으로 질병에 강하고 성장이 빠른 우량종묘 생산에 성공했다.
연구결과 유전적 변이 분석을 토대로 생산된 종묘는 색이 선명하고 배가 하얀색인 전형적인 서해안 토종넙치로 질병에 강하고 성장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수정란을 대상으로 종묘를 생산할 때는 등이 하얀색으로 되는 백화개체가 20%를 넘지만 우량넙치는 0.7%에 불과해 양식업계에 보급될 경우 넙치양식에서 현안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기형 및 질병피해 증가에 따른 생산성 저하를 해결할 수 있는 등 양식업계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80년대 후반에 일본산 종묘가 들어오면서 시작된 우리나라 넙치 양식산업은 이후 급속도로 생산이 증가돼 왔으나, 최근에는 유전적으로 열성화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각종 질병과 성장이 부진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저하되고 있어 성장과 내병성이 강한 새로운 품종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 연구를 추진해 온 방인철 순천향대 해양생명공학전공 교수는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우선 현재 생산된 우량종묘를 친어(어미)로 키워서 양성한 다음 2년 후에 친어로부터 얻어지는 수정란을 어민들에게 보급해 현재 양식중인 일본산 넙치를 서해안 토종넙치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